4월20일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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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고 본이 되어야 할 것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거만함과 혼란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 슬퍼할까 두려워하노라 (고후12:20~21)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세 번째 방문하면서 회개하지 않는 공동체로 인해 기쁨에 교제가 아닌 엄한 책망의 시간이 될까를 두려워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바울 사도의 마음을 보면서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아마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는 마음이 바울 사도의 마음 같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다시 오실 주님 앞에 내가 그분의 염려가 되지는 않을 것인지 내가 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돌아봅니다.
최근 직장을 옮기면서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옮겨야 별다른 것도 없을 텐데 괜한 짓하는 것 아니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동료는 “어디를 가든지 내가 조금 양보하는 자세로 일하면 맘이 편하다.”고 권면해 주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그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후벼 파고 들면서 그동안 내가 해왔던 행동들이 내 머리를 스칩니다. 내가 조금은 좋은 경력이 있다고 학식이 높다고 거만한 마음을 품고 있었으며 부당한 일을 시킬 때는 분을 내었고 윗사람에 대한 순종보다는 뒤에서 수군거림을 일 삼았던 내 일상이 떠올랐습니다. 세상 사람에게 본이 되지 못하고 이런 모습으로 비추어 졌을 것이라는 것과 그리스도인이라며 행동했던 내가 그들에게 얼마나 가소로워 보였을까 하는 것에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새 일터에서는 환경이 적응이 안 되어 일주간을 마음 고생하면서 “주님 어찌 이런 환경을 허락하셨습니까?” 하는 원망 섞인 기도를 했습니다. 사실 내가 원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음에 자신이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을 졸였던 것인데 모든 탓을 주님께 돌리고 있습니다.
나의 행한 바가 올바르지 못함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대일 양육 시부터 적용하기로 한 분내지 아니하기는 아직 내속에 자리 잡고 있는 혈기로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고 있고 남들의 잘못을 뒤에서 비방하며 즐기는 못된 버릇도 버리지 못하고 아직 가지고 있고 외모로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며 쇠로 만든 나만의 종주목으로 비교하는 못된 마음도 있습니다. 특히 음란에 대해서 양육 때 눈 돌리기 훈련을 배웠음에도 여인들의 드러낸 몸매무세를 보면 바로 눈을 돌리기로 하였는데 두 번 세 번 바라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신다면 이러한 나의 모습 때문에 얼마나 슬퍼하시고 염려 하실까요?
일대일 양육교사가 되어서 동반자와 함께 첫 12주를 보냈을 때 첫 주 양육을 끝내고 곧바로 적용하는 것이 금주였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며 동반자에게 술 마시지 말라 권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처럼 본이 되고자 하는 삶으로 돌아가 주님이 고민되실 행동을 끊어버리고 바울 사도처럼 자신까지 내어 주는 사랑을 배워서 덕을 세워가는 인생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