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처에서 평강을 누릴 수 있기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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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28
2007-07-28 잠언 14:20-35 ‘피난처에서 평강을 누릴 수 있기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어제 늦게 목장의 지체 한 분이 포장마차를 다녀가셨습니다.
시집갔다 이혼하고 돌아와 같이 살고 있는 딸이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말에 퇴근길에 길을 돌아 오셨던 겁니다.
딸의 구원을 위해 창조와 구속과 부활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세상 자랑 다 내려놓고 구원을 소망하며 아버지 앞에 무릎 꿇게 되기까지
그들이 당한, 그리고 지금도 당하고 있는 고통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견고한 의뢰를 허락 받는 축복이 될 것임을,
재물로, 세상의 명예로 살 수 없는 하나님의 피난처가 될 것임을
본문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엊그제 카작스탄에 단기 선교를 떠난 딸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
가기 전 불안해하던 아빠를 안심시키기 위해 전화를 했겠지만
사실, 딸의 안전을 전적으로 아버지께 의뢰하지 않고
내 열심으로 지켜주려 했던 일을 회개한 순간,
마음의 평강을 얻어 더 이상 염려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프간에서 고난 중에 있는 형제, 이미 아버지 부름 받은 형제를 통해
생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기에
주신 분도 하나님이니 거두어 가실분도 하나님이라는 생각과
부모 자식 간의 택정된 관계로 나에게 맡겨주신 귀한 자녀를 통해 내가 얻을 것은
인본적인 사랑과 자식을 통한 대리 만족이나 과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임을 반복하여 말씀하시고
이제 구체적으로 그 지혜가 견고한 의뢰와 연결됨을 보여주심에
자녀의 피난처를 위해 내가 할 일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을 살도록
내 삶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온유와 겸손을 꼽아왔는데
온유와 겸손은 자신의 완성만을 지향하는 이기심을 수반한다는 생각이 듦에,
온유와 겸손은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하는 성도의 기본자세일 뿐이고,
온유와 겸손으로 진정 이루어야 할 최고, 최선의 가치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은 결국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기쁜 소식, 복음을
이 땅의 백성 모두에게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며
그 일을 위해 내 가족부터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하는 것임을,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가정이
피난처가 되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열방의 백성을 섬기러 떠난
아프간의 형제들에게 견고한 의뢰를 허락하시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육신의 고통을 이기는 담대함으로
납치범들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당하지 않으며
피난처에서 평강을 누릴 수 있기를 간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