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보다 목자님이 더 좋아
그 동안 세상적인 지위와 명예와 학벌 탓에 누구에게 무시당하며 살지 않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박사님, 교수님, 원장님 하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우리들교회를 다니면서 처음에는 누가 집사님 하면 다른 사람 부르는 소리인 줄 알고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여 목자가 된 요즘은 누가 집사님 하면 목자님 이라고 불러줬으면 합니다. 얼마 전에는 중요한 서류가 배달이 안 되어 택배 기사와 통화를 하다가 아저씨 라고 부르는 소리에 버럭 했습니다. 아직도 되었다함이 없어서 말씀이 들린다 하면서도 육신에 따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은 죄도 별로 없고 고난도 없이 교회에 와서 성품으로 믿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의 여정같은 집사님들의 고난 간증과 공동체의 고백을 통해 별인생 아닌 저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죄와 악함이 내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연약하여 작은 시험에도 수 없이 부러지고 무너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원 중의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는’ 것 같이 하지만 이타심 보다 교회 직분에 대한 이기심이 더 컸음이 고백이 됩니다.
하지만 오늘 사도 바울은 믿는 우리에게 거짓말 하지 말고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세상 사람들이 무슨 일에 담대하게 자랑하면 어리석은 말로 들릴지라도 저도 담대하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약한 제가 변했다고 말입니다.
적용 :
목장예배에서 목원들에게 가르치려 했다는 것을 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