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아파지는 이 마음은 왜일까?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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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28
오늘 제가 늦잠을 잤네요
또한 이번 주말부터 시작할 학생 수련회 준비 모임에 참석할 학생들을 픽업해주고
컴에 앉으니 가장 밝은 정오의 햇살이 컴 위를 비추이네요
늦잠 자거나 환한 대낮에 집에서 빈둥거리거나 낮잠을 자면 뭔지모를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오늘은 특별히 구입할 물건이 없어 집안 일을 좀 더 챙기곤 이내 사업장으로 나갈려다
그래도 주시는 말씀이 꽤나 궁금해 말씀을 보네요
1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지혜와 여인은 불가불 같이 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역으로 미련함과 여인 또한 같이 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지혜는 여인으로하여금 집을 세우게 하고
미련함은 여인으로하여금 자기 손으로 허물게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분명 미련함이 허물었는데 추긍은 여인이 받고 있습니다
여인이 허물었다고..............
또한 분명 지혜가 집을 세웠음에도
그 집을 세운 자가 여인이라는 인정을 받게 만드는 것을 보며
책임의 소재지가 지혜나 미련함에 있지 않고 저마다 지니고 있는 자신의 인격에
있음을 보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제가 시집 와 살면서 물려받은게 있다면 일찍 남편을 여위신 시모님의 세계였습니다
따님 한 분에
아드님 세 분
오래전에 지금은 고인이 된 한국의 여류작가 최명희가 17년이란 세월을 거치며 쓴 열권의 대하 소설 중 여덟권의 혼 불 이라는 책을 대충 훑어 읽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 책을 서평하기를 레위기 같은 책이다 라는 평을 하였는데 참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스라엘답도록 끊임없이 가르치는 훈계의 넋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레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혼불은 19살 청상 과부로 쓰러져가는 매인 이씨 가문을 일으킨 청암댁-
그 시모님의 세계를 고스란히 물려 받아 이씨가문을 보존시키며
번영시켜야할 며느리 효원-
청암댁과 효원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율촌 댁-
종손의 무게를 견디다못해 겉도는 효원의 남편 강모-
매안 이씨 주변의 인물들로 등장하는 거멍굴 사람들-
계속 수탈만 당하는 일제 시대와 함께 불어오는 근대화 바람속에 무너져내리는 양반 사회속에서도 그 양반이란 기품을 지키려고 혼신을 다하는 모습과 천민으로 태어 났을지라고 민족의 혼을 지키려고 안간 힘을 다하는 민중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라 볼 수 있지요
청상과부 청암댁이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무서운 독백은 가끔씩 저의 뼈를 쑤시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 뼈 홀로 이 집을 세우리라!!!!
그런 독백이 소설이라서 가능한것이였을까?
젼혀 그렇지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통절한 의지없이 오늘날 같은 시류속에 참다운 가문을 세운다는게 어디 그리 쉬울까
싶기에 하는 말입니다
특히
맘몬의 바람에 휩쓸려 제사장의 뿌리요
넋이요
혼이요
혼불이요
영혼이라할 수 있는 레위기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그리스도의 세계를 물려받아 주님의 가문을 보존시키며
또한 그리스도로 이 세상을 정복해 나갈 수 있을까?
분초마다 나를 일깨워 나갈라치면 세상은 어찌나 흉흉한지 청암댁 스스로 의지를 일깨우던
그 단단한 각오가 절로 내 뼈속에서도 우러나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네요
내게 무엇이 지혜이고
무엇이 미련일까?
세상이 미련타하는 것이 내게는 지혜요
세상이 지혜롭다하는 것이 내게는 미련한 것임을 명심하는 것
또한 보통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십자가의 무게를 견디다는 것
참으로 미련한 짓입니다
십자가의 무게를 벗는다는 것
참으로 지혜로운 짓입니다
여기 큐티엠만해도
이 큐티엠의 무게를 견디며 나간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는 작업입니다
이 우주 공간에 울 주님의 말씀으로 한 성소를 세운다는 것은
나를 온통 말씀 앞에서 발가 벗기고 있음에도
내가 볼 수 없는 내 등의 수많은 점, 점, 점, 점 등으로 늘 권면을 받고 책망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그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또한 큐티엠의 무게를 짊어지고 갈 수 없는 것이지요
비록 단 하나의 점일찌라도
그 점 빼기가 왜 그리 버겹던지요
허나
아무리 버겹고 힘이든들
말씀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온 우주 공간을 충만히 채워 나가는 일에 부름 받았다는
그 영광에 비하면 그런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 큐티엠이 보다 더 객관적이며 그러면서도 보다 더 깊은 하나님과의 주관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때 좌우에 치우침이 없도록 늘 관심있게 살펴보시는 독자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언약의 말씀을 가지고 늘 살아나간다는 것
그래서 언약의 무게를 짊어지고 나가야한다는 것
그리 짊어지고 나갈 때
썩어질 세상 영광이 아니라
영원히 존속할 주님의 거룩한 집들이라 할 수 있는
영생의 열매들이 맺힐 것을 바라보지 않으면
결코 짊어지고 갈 수 없는 언약의 무게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보네요
동시에
맏며느리로 시집 와 물려받은
어머님의 세계를
주님의 말씀으로
주님의 가문으로
보다 더 견고하게 세우며 확장해 나가는데에
할 수만 있으면
미련한 십자가의 도를 좇아 나갈 것을 다짐하며
세계 큐티엠 모든 가족들에게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