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11;16
자기 자랑은 어리석은 놈이 한다는 것쯤 나도 알지만
어제도 오늘도 자랑할 것이 없으면 살맛이 안 나니 어쩝니까,
paul형님도 10장 시작하면서 자랑하지 말라고 해놓고
약하든지 강하든지 주안에서 자랑하라고 말하였습니다.
-
어제는 복음 때문에 돈도 안 받고 기쁘게 손해 봤다고
하더니 오늘은 삶이나 신학 적으로 퍼펙트 한
자신의 프로필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워 매 기죽어,
아니,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입니까,
-
자기 자랑하지 말래놓고 자랑하게,
토박이가 50점 먹고 들어가듯 프로필은 절반쯤 먹고 들어갑니다.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약점을 가리고 다른 사람은 없는
장점을 수준 있게 드러내면 쉽게 종삼을 수 있습니다.
-
식당 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큐티 20년이면 신학,
인문학 얼추 마스터합니다.
너나 나나 인간이 약한데 자랑 좀 하면 어떻습니까,
꼴 갑 만 안 떨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인간은 존재감을 확인 받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남자들이 술집을 찾는 이유는 왕 대접을 받기 위해서랍니다.
날마다 발전해야 되는데 까꾸로 오그라드는 인생은
정말이지 죽을 맛 이었습니다.
-
하나님께 올-인 한 놈이 건달들 데리고 오락실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존재감 제로인 저는 지난 5년 밥을 편히 먹어보지 못했고
잠 못 이루는 수많은 밤 동안 창문을 열고 숨고르기를
-
하느라고 얼음냉수를 먹어 보았지만 이내 가슴은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돈이며 프로필이 내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 목표가 거룩한 교회가 되는 것이라면
-
수준 있는 존재감을 갖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겠습니다.
-
내가 약할 때 강하신 주님,
십자가는 찬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고 가는 것임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불이 금을 못 태우듯 고난의 금은
정금 같은 성도를 태우지 못하고 오직 불순물을 제거할 뿐입니다.
-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랑하며
기꺼이 고난 받게 하옵소서.
특별히 기도하는 것은 약한 자와 실족한 자들을 대 할 때에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하시옵소서.
2013.4.1.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