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어제의 그 일이 진실로 사실입니까? 여쭈니
'주안에서 자랑하라.' 하시기에...^^*
2주전 친정아버지는 급작스런 토혈과 혈변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주일 일과를 마치고 병원을 방문하는 저의 마음이 담담하면서도 복잡했습니다.
5년 전부터 위출혈, 뇌경색, 또 출혈로 인해 생사를 오갈 수 있는 상황에서 아빠가 천국가시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외치면서 매번 이것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싸인이라고, 아빠 구원하시려고 기회 주신 것이라고 하는 저의 권유에도 입을 꽉 다무시고 어떤 상황에도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으시기에 죽지 않으신다는 말로 외면하시곤 했기에 오늘은~ 하면서 다짐을 해도 안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뭔가 실패 한 마음으로 남편과 기도만 해드리고 사무엘을 세 번 부를 때까지 못 알아들었으니 네 번째는... 주일 말씀으로 위로 받으며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또 장출혈로 입원을 하셨다면서...
아~ 네 번째가 이렇게 일주일 만에 올 줄이야!! 갑자기 멍~막막해졌습니다.
언제든지 그냥 돌아가실 수도 있겠구나...하고 싸인을 받은 것은 제 자신이었습니다.
간절함으로 선한 일에 조심하라 하시는데 나의 간절함은 어디쯤에 있는가~ 묵상하며 아버지와 오늘은 죽음에 대해 나눠야겠다는 큐티를 하고 주일예배를 드리니...
네 번째 부르시는 사무엘에게 말씀을 가감 하지 말고 부드럽게 정중하게 단호하게 복음을 전하라 하시니 저를 향하신 명령으로 들렸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니 그날의 상황을 말씀하시며 토요일이라 주치의가 없어서 이틀을 기다리라는 말에 큰소리를 치셔서 주치의를 나오게 하고 응급처치를 받았다고는 하셨는데 그럼에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셨었는지...
저의 전초전이 있기도 전에 예수 믿으신다고 마음으로, 예배 오시라 하니 그러겠다고 술술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책을 드리니 읽어 보신다고 하시며 잘 안보이시는 시력으로 책을 펴시고는 제목들을 하나하나 읽으셨습니다. 준비하고 간 저는 내심 상황파악 못하고 당황하며 뭔가 끝내지 못한 마음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도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5년 전 동생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올케와 함께 그날의 큐티 말씀대로 올케와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적을 보여 주셨는데 그 때는 따라 하시지 않고 “음~”으로 일관 하셨었기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접기도를 다시 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제 월요일 말씀을 묵상하며 부담은 더 가중이 되었는데 고린도교회 연보를 준비시키는 바울의 당부를 들으면서...아버지가 마음으로 믿는다고 하셨던 말씀이 계속 떠올랐고 목사님이 전도축제 때마다 낭독하시던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함으로 구원에 이른다 하신 그 말씀이 갑자기 기억속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고후9:13~15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 날에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지금의 연보로 준비하라고 하시며 그것이 직무라고 하시기에.... 나의 직무인 목자로서 만약 목원이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처방을 했을까 생각하면서 가족을 객관화하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목장에 답을 구하니 때에 맞는 순종을 하라고 하시기에‘그래서 어쩌라구요~!’했지만 결국 주시는 지금의 이때에 영접기도를 해야겠다는 나의 부담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당신의 이혼 이후 자식들을 너무나 오랫동안 힘들게 하셨고 어머니에게 폭력을 쓰시던 반항이 허락 안되는 폭군이었으며, 자식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가지러 오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아닌 뭔가 거래를 해야 하는 부담스런 관계였습니다. 급기야 제가 아버지를 악덕사채업자라고 목장에서 소개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참으로 높은 벽이었습니다.
우리들교회로 온 후에 회개를 통해 관계의 회복을 이뤄가는 중에도 7년 동안 각종의 영적싸움을 벌이고 폭력의 위협과 악담과 불화살을 받아내야 했던 그 세월에 주눅이 들어 간절한 구원 앞에서도 아버지의 인격 때문에 간절함이 더해지기도 또 사라지기도 하였습니다.
계속 망설여졌기에 큐티 본문을 몇 번 계속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쌓아주신 공동체의 넘치는 기도의 연보가 생각이 났고, 이러다가 갑자기 올 수도 있는 그날에 이 모든 기도를 부끄럽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루 종일 망설이다가 공동체에 또 기도의 연보를 부탁하고 교회에서 전에 훈련시켜 주셨던 복음 리플렛을 챙겨서 밤이 되어서야 방문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층에서 의자에 저와 동생과 아버지 셋이서 앉아서 마음으로 믿는다 하셨으니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을 얻는다고 설명 드리고 죄인임을 시인하셨기에 같이 영접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제는‘음~’이 아닌 한 구절 한 구절 다 따라서 영접기도를 하시고 아멘까지 그리고 저의 마무리 기도에도 아멘까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다고 이제 걱정이 없다고 하며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목자로서 부담주는 무거운 처방은 하지만, 사실 저는 우유부단하고 뒷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구원을 부르짖다가도 막상 내게 사건이 오면‘어찌해야하나~’갈등만 충만한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어제 아버지의 예수님 영접이 이루어지고 보니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오늘 말씀처럼 저절로 떠올려지는 우리들교회 규범 덕분이었습니다.
영혼구원과 예배, 가정회복 등...
그래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순간순간 생각나는 말씀과 방법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혼자라면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들이 공동체 붙어 있어서 저절로 양육 되어진 훈련으로 인해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어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나의 열심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우리에게 까지 이르러 그의 편지들이 되어주신 공동체에 있게 하심이 저의 자랑이며 감사 할 것밖에 없습니다.
우리들 공동체의 규범을 따라 우리 가운에 풍성케 하시는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규범으로 그 이상을 넘어 복음을 전케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