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의 무서움
고린도후서 9:6
저는 매일 아침식사 시간에 그날 큐티 말씀을 아이들에게 읽어줍니다. 원래 그렇게 큐티를 해서는 안 되는 줄 압니다만 대학생인 큰 아들과 고등학생 둘째 아들, 그리고 초등학생 막내딸의 스케쥴이 모두 제 각각이어서 같이 모이기가 힘듭니다. 할 수 없이 아침 식사도 같이 할겸 해서 모두 식탁에 모이는 아침 식사시간에 그날 말씀을 읽어줍니다. 그리고는 시간상 길게 나눔을 할 수가 없어서 나눔 대신 아빠 엄마가 짧게 오늘의 당부말씀이랍시고 얘기해 줍니다. 처음에는 읽는 중간에도 일어서고 듣기 싫어하는 눈치더니 요즘은 끝까지 듣고 할 얘기도 하고 일어섭니다. 아내도 그게 신기해서인지 늘 아침 식탁에 큐티인을 올려놓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자 아내가 마게도냐교회와 고린도교회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 주제가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라며 헌금도 공부도 즐겨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고 했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던 큰 애가 대뜸 ‘무서운 얘기네’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오히려 제가 감전된 것처럼 놀랬습니다. 아! 이 평범한 진리가 무서운 경고의 말씀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오늘은 그냥 기쁜 마음으로 헌금 많이 하라는 소리겠지 했었는데. 늘 드리는 것 보다 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자원함보다 억지로 하는 것이 많았던 제 마음의 악함을 들여다 보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통해 하시는 말씀으로 듣고 앞으로는 헌금과 시간과 재능을 즐겨 드림으로써 하나님께 감사하는 연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연보마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는 무서운 얘기가 되기도 하네요.
적용 :
주일날 건축헌금을 내겠습니다.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