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를 생각하면 내가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온전하게 드리지 못할 때도 있었고 실직으로 인해 아주 드리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실직으로 인해 수입이 전혀 없을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때마다 옆에 있는 지체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목장을 섬기는데도 큰 지장을 받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돈은 없어도 아이들과 밥은 먹어야 한다고 쌀도 가져다 주시고,
장을 보시다가 저희가 생각났다며 저희 것까지 장은 보아서 가져다 주시고
벨 소리가 울려서 나가보면 누군가 문 앞에 두시고 가기도 하시고
받지 않을까 바 문 앞에 두고 가시고 나서 전화로 알려 주시고
목장예배 드리는데 깨끗해야 된다며 도배를 한지 오래되서 지저분하다고 도배도 해 주시고
가전제품이 고장이 났는데 없으면 안된다고 사 주시기도 하시고..
많은 것을 은혜가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당시 목원중에 공공 근로를 하시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을 모시고 목장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가고 있는데 공공 근로를 하고 받은 상품권을 주셨습니다.
집사님, “집사님도 힘드신데 저 주지 마시고 마음만 받을 테니 집사님 쓰세요” 하고 돌려 드렸는데
저에게 다시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집사님, 힘드신데도 목장을 섬기는 것에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더 드리고 싶은데 이것밖에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받았습니다.
집사님이 주시면서 이 금액만 생각하고 주실 줄 모르나 받는 제 마음은 1억, 10억 그 이상 주시는 걸로 생각하고 받겠습니다 하고 받았습니다.
그 주일날 그 집사님이 처음으로 감사 헌금을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공동체가 아니였다면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은 것은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것 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서로를 사모하게 하시고 은혜가 넘치게 하셨습니다.
제가 한 것에 비하면 받은 것이 너무 커서 부끄럽지만, 주신 은혜와 사모함을 잊지 않고 잘 섬기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