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8:16-24)
이번 주도 역시 12시가 넘어 목장이 끝났습니다. 모두가 현관으로 향할 때, 제가 남들 안보이게 넌지시 강집사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휠체어를 미는 강집사가 오른손으로 저의 왼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참 손이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말 없이 현관입구까지 갔었습니다. 짧은 거리지만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고마와요, 강집사’ 마음속으로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을 그 날 밤 아내와 나누었었습니다.
다음 날 부인 집사님의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았다구요. 몸의 중심 잡기가 힘들어 악수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그 손을 잡고 한참을 갔다고, 감동이었다구.... ‘아 역시 그랬었구나’.
간절함은 자원함으로 통하나 봅니다.
강집사님 회식이 목장날 잡혔다는 소식에 온 목원의 기도가 시작되었었습니다. “회식하자고 한 OO 설사!!??하게 해주세요”. 그래도 응답이 없자, 부인 김집사가 포기할 때, 제가 조심스레 문자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축하해요. 목장에 오시면 좋을텐데. 우리 어르신들 힘들어 하실 때 강집사님이 많이 힘이 되어 주어서 고마웠거든요. 또 오늘 새로 오시는 분도 있고, 강집사님의 역할이 큽니다. 아쉽네요. 늦게라도 오세요. 저희 12시에 끝나잖아요^^’
그리고 김신영 집사님이 목장에 오시자마자 전화를 날렸습니다. “강 집사, 어디야? 빨리 와야지, 목장하는데..” “네 얼른 가겠습니다..”
목원 모두가 동역자였습니다. 모두가 같은 간절함과 자원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목장에 디도가 참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