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yawn 족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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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25
2007-07-25 잠언 13:1-13 ‘말씀의 yawn 족’
어제 목장 예배에서 저의 미련함이 드러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눔 중 내 열심이 지나쳐 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어떤 지체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는데
말씀은 보았지만 묵상이 부족했기 때문임을 깨닫고 집에 와서 말씀을 펴자
아침에는 안 보이던, 나를 훈계하는 말씀이 보였습니다.
12: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980년대의 여피족(yuppies)이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전문직 고소득층을 대변하고,
1990년대의 보보스족(Bobos)족이 디지털시대의 엘리트라면
요즘 부상하는 욘족(yawns)은 젊고 부자지만 평범하게 사는 사람
(young and wealthy but normal)을 의미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욘족은 대대로 부를 물려받아온 부자들과는 달리 자신들이 부를 이뤘고,
옆집에사는 백만장자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부자들이지만
상당한 시간과 돈을 과시하거나 자신을 위해 쓰기보다
생색내지 않고 나눠주기에 힘쓴다고 합니다.
7: 스스로 부한 체 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사업이 부도나기 전에는 스스로 부한 체 하느라 세상 모임을 열심히 챙겼는데
부한 체 하는 것도 비즈니스 전략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방송출연으로 부도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고 할 수 없이 아버지 집을 찾아
새 옷 얻어 입고 살진 송아지까지 대접받으니 또 욕심이 생깁니다.
말씀이 부러운데 가진 게 없으니 부한 체 하느라 마음만 바쁘고
형제를 구원의,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 못하고 훈계의 대상으로만 보려 합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처방전 무시하고 내 방식대로 하려면 경험이라도 풍부해야 하는데
경험도 없이 말씀의 가난함을 언변으로 메우려니 말발이 서질 않습니다.
내 말발 세우려 하는 마음, 그게 바로 교만임을 말씀해주시는데 듣기가 싫습니다.
청지기의 사명을 망각하여 내 양이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착각에 빠져
길 잃은 한 마리보다 우리 안에 남은 양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나에게
하나님이 훈계로 주신 어제의 사건을 통해 나를 회개하고
아버지 첫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내 열심이 아닌 아버지의 사랑으로
내 비젼이 아닌 아버지의 비젼으로 나를 보고
형제를 섬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무것도 없으면서 스스로 부한 체 하는 말씀의 뻥쟁이가 아니라
지혜와 명철이 넘쳐나는 말씀의 부한 자임에도
스스로 절제하여 성령의 열매 맺기에 힘쓰며
그 열매 나눠줌으로 기쁨을 누리는
말씀의 욘족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