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욕으로 배를 불릴지어다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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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25
어제 다음과 같은 묵상을 했네요
분노를 그치고 수욕을 참는 것
알지만 알면서도 모르는듯 기도하는 가운데 시기를 기다리는 것
이러한 모든 작은 일들이 모여
구속사의 커다란 바람을 일으킬 수만 있다면
묵묵히 산다는 것은
또한
후일 크게 외쳐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조가 아닐까? 라고...........
그리 큐티엠에 올려 놓고 이곳 저곳 일을 본 뒤
가게 가니 남편은 내게 또다시 일러주네요
사연인즉
내가 토요일 여선교회원들과 함께 다녀온 월란드에서 일어난 일이네요
그곳의 어느 한 상점이 그만 실수하여 복권 기계를 엊그제 빼앗겼다 하네요
스몰 비즈니스를 하며 복권을 빼앗긴다는 것은 한 달마다 들어 오는
고정 수입을 잃어 버린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에 스몰 가이들한테는 생존의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일 입니다
그전에는 복권 매상액을 제대로 입금시키지 못하거나 판매가 저저할 경우에 한해서만
복권 기계를 가지고 갔는데 그런 극히 합리적인 조치외 더 법을 강화시키는 저들에게
분을 그치고 참고 견디며 정신 차려서 복권 사인 잘 받으라고 이 아내가 못미더운지 자꾸만
반복하여 명하네요
복권 횡령 사건이 한바탕 캐나다 사회를 휩쓸고 난 뒤부터 복권 회사에서는 새로운 법을
제정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손님이 복권 당첨 여부를 체크해 달라고 부탁을 할 때마다
그 티켓 수가 몇장이든 일일이 다 사인을 받는 일이네요
그런데 그 일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네요
특히 복권 고객이 많은 상점일수록
복권 당첨일인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비좁은 카운터를 중심으로 라인 업 한 상태에서는
그 일이 쉽지 않은 일이네요
그럼에도 회사는 그것을 요구하며 그 일을 실시하지 않을 때에는 가차없이
복권 기계를 빼앗아 가네요
얼마전 한국 사람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면서 복권을 산 것이 당첨되였는데
그전과는 달리 복권 당첨자를 몇달 동안 소상히 조사한 뒤에야 비로소 돈을 주었다는
후문이 있답니다
그런 후문을 들으며 스몰 비즈니스맨들이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해먹기는 복권 회사 윗 간부들이 다 해먹고 그것을 위장하기 위해 애꿎은 스몰 가이들만
괴롭힌다고..........
정말 낙타는 걸려내고 작은 고기들은 그물에 잡아 매장시키는 격의 처방이라는 것에
한번쯤 의혹을 가질만하지요.
그럼에도 그러한 대책에 분노한들.........
또한 그들이 때때로 검사관으로 나와 점검하며 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부끄러움을 줄 때
어쩌겠어요?
나처럼 악따구니 받쳐 싸우면 안된다는 말이겠지요
지난 봄인가 겨울인가?
그렇게 검사 나온 복권회사 직원과 싸운 이야기를 이 큐티엠에 올린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 나를 남편이 잘 아니 제게 또 다시 복권에 관련된 사람들과는 싸우지도 논쟁하지도
말라는 것이지요
그래 남편에게 잘았다고 답변을 하는데도 남편은 맘에 안놓여 또 명하고 또 명했던 어제
였네요
그래 어제 오후 내내 분을 그치고 수욕을 견디는 데에서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하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길은 없을까? 생각하다 마침 예레미야 애가서의 말씀이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요만한 것을 가지고 무슨 수치와 분일까마는 내게 주어진 삶의 분량이 고만함에도 불구
하고 함께 하시는 주를 어찌 함께 나누지 않으리요?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 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29 그대의 입을 땅의 티끌에 댈지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지로다
30 자기를 치는 자에게 뺨을 돌려대어 치욕으로 배불릴지어다
지금 조국 교회의 미래를 담당할 젊은이들이 탈레반에게 붙잡힘으로
수많은 조소와 질타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나는 그 수욕과 온갖 조롱을
진정 내 배로 채우고 있는가?
내가 다 먹어치워서 저들의 분노가 가라앉고
나의 나됨에 있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일 수만 있다면
아니 그런 맘조차 얼마나 가증한 것이랴
자랑과 자만과 독선으로 가득 채우던 배였으니
이제는 모욕과 수치로 가득 채워야 하지 않겠는가?
온갖 부드럽고 맛난 것을 찾아 먹으며 다니던 내 입술도
이젠
티끌에 입을 맞추며
내가
진정 티끌로 돌아가야 할 때임을 눈여겨 보는 어제였네요
옥에 갇혀 있는 베드로를 위해 전심으로 부르짖었던 초대교회로 인하여 풀려난 베드로-
그와 달리 생명을 달리 했던 순교자 야고보-
당사자들과 그 부모 일가 친척들이 갖는 온갖 지각과 고통을 초월하여
일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다시한번 신뢰하는 아침이네요
고통의 진원지에 저들만 있는게 아니라 십자가상의 주님이 함께 계심을 확신하며
수난 당하는 조국의 젊은이들을 친히 돌보사 두려움과 온갖 공포등을 덮고도 능히
남을만한 평강의 물결이 에워싸기를 빌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의 모든 것들을 통해 합력하여 가장 아름다운
구속사를 창출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