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바치는 돌잔치
아직도 훈련이 덜 된 저는 아침에 그날 큐티 말씀을 읽을 때 고난이나 환난이라는 단어가 많으면 가슴이 철렁해지고 기쁨과 풍요라는 단어가 있으면 안심이 됩니다. 그야말로 즉흥적이고 문자적인 해석입니다. 오늘도 풍성과 부요가 먼저 눈에 띄며 뭘 부어 주실래나 하는 마음이 앞서면서 묵상이 제대로 안 됩니다.
오늘은 저희 목장의 귀염둥이 돌잔치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 아빠인 집사님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부재중이셨던 아버지를 미워하여 무시하고 술 마시고 많이 싸웠다고 합니다. 모태신앙이지만 교회가 맞지 않고 가식적인 목사님들이 싫어서 제대로 믿음생활을 못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땅에 떨어지지 않는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쌓인 덕분에 이제는 말씀이 들리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맏아들인 집사님의 첫 아이 돌잔치를 계기로 아버지께 믿음생활을 권면하고자 하신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응이 어떨지 몰라 걱정하며 오래 전부터 저에게 목사님께서 오셔서 기도를 해 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했습니다.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한 일이라 목사님께서도 바쁜 일정 중에 흔쾌히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 사정을 잘 아는 목원들께서도 모두 참석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안의 평범한 잔치가 될 수도 있는 첫 아들의 돌잔치를 하나님의 잔치로 만들고자 하는 집사님의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 말씀 중에도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는 사도 바울의 뜻에 공감합니다. 말씀을 읽고 나니 하나님께서 오늘 그 집사님의 마음을 연보로 받으시고 돌잔치를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해 주실 것이 믿어져 마음에 안심이 됩니다.
적용 :
잔치에 먼저 가서 집사님을 격려해 드리고 아버지께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