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취업을 하였는데 신입사원 연수를 산속 깊은 기도원으로 보냈습니다. 당시 믿지 않았던 저는 받아 들이기 힘들었지만 회사 연수이기에 있었습니다.
2박 3일 과정이었는데 6시에 기상하여 밤 10까지 예배를 드렸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성경구절을 암기해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외웠습니다.
지금의 목장처럼 셀 모임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선교사로 계시면서 잠시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님이 제가 속한 셀의 담당 이었습니다. 셀 모임을 하면서 신이 있다고 믿습니까? “네”, 그럼 예수님이 계심을 믿으십니까? “아니요”, 신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신을 믿느니 나를 믿지 내가 왜 믿어요? 제 답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다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 답을 했겠지요.. 그러면서 그냥 받아 들이기 싫었습니다.
제 셀 담당 선교사님 저 때문에 2박 3일 동안 셀 모임 하면서 기도 많이 하셨습니다.
예배 시간 중간에 있는 쉬는 시간에 없어져서 찾아보면 예배에 들어오지 않고 좀 떨어진 곳에서 담배 피우고 있지, 셀 모임 중에서 유일하게 안 믿는다고 했으니까요..
그 선교사님은 저에게 예수를 전파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전력을 다하는데 세상의 신이 저를 붙들고 제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신앙 고백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믿겠다고 영접하겠다고 하는데 혼자서 앉아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같이 일어서서 신앙 고백 아닌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꼭 이 모습과 같은 사람이 저 주위에 몇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 어떻게 하지요 하는 물음에..
오늘 답을 주시네요… 네가 긍휼함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말라고 ….
네가 낙심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보아야 하는데 보이는 것을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내가 그런 너를 보고, 고백 아닌 고백까지도 듣고 기다린 것 같이 기다리라고…
너와 가까이 있고 공동체에 속해 있다면 복음의 빛을 비추어서 이미 질그릇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질 그릇 속에 보배가 생명의 역사를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네가 할 일은 옆에 붙어서 들을 대로 전하고 섬기면 된다고 하시네요..
맘 편하게 낙심하지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언젠가 목사님께서 목자모임에서 어떻해요 하고 물으셨을 때 “저도 변해서 이 자리에 있는데요”라고 답을 했던 것처럼, 그 사람도 언젠가는 똑 같은 답을 할 날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