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예' 하기
큐티 :
어제 오전에 고난을 겪고 있는 목원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마침 진료 중이었으나 양해를 구하고 잠깐 통화를 했습니다. 그 분을 생각하면 애통해져서 차로 10분 거리의 그 분 댁으로 당장 달려가 위로를 드려야 했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가 없는데... 라며 안타까워하기만 했습니다. 다른 목자님께 전화를 드렸으나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하필이면 어제 일정상 제가 교수신우회 회장이 되고난 후 처음 회원들과 점심약속이 있었고, 곧 바로 논문심사가 있고, 직후에 강의가 있어서 저녁때나 되어야 방문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1시간이면 되는데... 하는 불편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마침 논문심사 받을 대학원생에게 심사를 1시간 앞당길 수 있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부랴부랴 강의 전에 그 목원댁으로 갔었지만 그 분은 안 계시고 연락도 안 되었습니다. 부인 집사님과 통화하고 집 앞 공터에 서서 한참을 기다리며 그 분과 부인의 심정이 체휼이 되면서 애통함으로 기도도 드리다가 하늘도 바라보다가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말씀을 보니 제 ‘육체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행’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당장 구원의 손길을 청하고 있는데도 가긴 가야 하는데 시간이 나야 가지... 하며 미루고 있었으니 저야말로 ‘육체에 따라 계획하여 예 예 하면서 아니라 아니라 하는 일’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해 두 번이나 고린도를 방문하겠다고 하면서, 전화오면 가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던 저의 계획이 경솔하였음을 일깨워 줍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는지’, 그리고 오늘 제가 어떻게 행해야 하는 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20절)
적용:
오늘 그 분 댁을 다시 방문하고 전화오면 다른 일을 미루고라도 바로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