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은 소중하니까요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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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21
2007-07-21 잠언 11:1-15 ‘내 돈은 소중하니까요.’
저울은 속이는 자, 교만한 자, 사악한 자, 악인, 지혜 없는 자,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 지략이 없는 자,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
본문의 지양할 자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묵상해보니
한 군데 빼고 다 해당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기 ... 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하기 힘든 일입니다.
저의 생계가 떡볶이다보니 고춧가루를 많이 쓰는데
어느 도매상과 꽤 오랫동안 거래하면서 저울에 달 때 슬쩍 보면
항상 100그람쯤 더 주기에 기분이 좋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정량을 주면서도 미리 저울 바늘의 시작점을 조작하여
얕은꾀로 더 주는 척 했던 것이고, 가차없이 거래처를 바꿨습니다.
저울 눈 더 후한 곳으로.....내 돈은 소중하니까요.
오늘 읽은 어느 지체의 나눔에서
깡패들을 의리의 집단으로 묘사한 글을 보았는데,
깡패들을 움직이고 그들을 지배하는 힘은 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어 달 전 딸이 3번 째 카작 선교를 간다고 했을 때 말렸는데
어쩌구 저쩌구 이유를 들었지만 속마음은 돈이었습니다.
아프간에서 납치된 샘물교회 성도들 소식을 듣고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딸에게 낼 모레 떠날 선교지. 카작은 안전하냐고 물은 일이었습니다.
돈 보다 소중한 내 딸이니까요
얼마 전 교구 사역자님이, 지키려 하는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했을 때
다 내려놓아서 지키려 하는 게 없다고 한 대답이 외식이었음을 고백하며
건방진 대답으로 직분의 권위를 모욕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어제 어느 지체와 나눈 대화 중,
재물 고난은 가장 수준 낮은 고난이라는 말이 생각남에
수준 낮은 고난으로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심이 느껴지고
어떤 고난도 축복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며칠 전 지갑에 수북한 로또를 꺼내어 맞추어 보고 쓰레기통에 버리며
애들이 볼까봐 잽싸게 움직이던 나를 보았습니다.
가끔씩 사모아 오랫동안 지갑에 넣고 다녔던 이유는
항상 지갑에 10억 쯤 들었다는 망상을 하면서
잠시라도 행복감에 빠져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돈이 없어 못 쓰면서 돈을 초월한 척 하느니
아직도 돈 좋아하는 사람임을 고백하고 열심히 벌 생각을 하겠습니다.
로또 살 돈도 아껴서 종자돈 만들어
정직하게, 저울 눈 속이지 않고 열심히 벌기를 도모하겠습니다.
내 돈은 소중하니까요,
내 딸은 소중하니까요의 인생에서
하나님 돈이니 소중하니까요
하나님 백성은 다 소중하니까요의 인생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아프간의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임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