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월요일
제목: 예수께서 오사
요한복음 20:19-31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예수님께서 친히 오셨다. 십자가의 사건은 두려움에 있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를 두려움 가운데서 이기고 나오게 했지만,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는 새로운 두려움이 임한다. 막달라 마리아로부터 ‘내가 주를 보았다’는 증거를 들었고 빈 무덤도 보았지만, 그래서 더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예수님과 함께 표적과 기적을 보면서 설교를 들으며 양육 받았던 제자들이다. 늘 함께 있어 친숙하고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여겼던 제자들이었을 텐데, 혼란이었을 거다. 혼돈... 그래서 모인 곳의 문을 닫았다. 우리끼리 머리를 맞대고 정리하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자리에, 문을 닫고 모였던 그 자리에 예수님이 친히 오셨다. 그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신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리고 예수님이라는 표시로 손과 옆구리를 보이신다. 이제야 비로소 주를 보고 기쁘다. 이제 제자들도 주를 보았다. 부활하신 주를 보았다. 부활하신 주를 통해 평강이 임한다. 기쁨이 임한다. 우리끼리 머리를 맞대야 나올 게 두려움과 혼돈뿐일 텐데,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에 기쁨이 임한다. 평강이 임한다.
그리고 첫 번째 주신 명령, “성령을 받으라” 명하신다. 내 주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내게 성령을 받으라 명령하신다. 악에서 보전하기를, 연합하기를 기도해주셨던 우리 주님이 하신 명령이 성령을 받으라! 이다. 이미 말씀하셨던 성령님, 주님이 십자가 지시고 돌아가셔야 오실 수 있는 우리 성령님, 우리 주님이 다 이루고 완성하셨기 때문에 약속하신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신다.
막달라 마리아에게도 제자들에게도 도마에게도 찾아오신 주님, 성경의 기록의 목적 역시 하나같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시다. 믿고 그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시다.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사명 감당하는 것, 그게 영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아는 것이고 나의 사명은 구원을 위함이고 그게 인생의 목적과 방향임을 오늘 말씀에서 또 듣게 하신다.
어제 목사님 말씀을 통해 막달라 마리아의 “내가 주를 보았다”, 마리아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동하며 감사한다. 무덤만 바라보며 나의 계획과 고정관념에서 틀어진 사건에 눈물만 흘리며 슬프고 슬프고 또 슬펐는데... 부활하여 서계신 주님을 만나게 하신, 가장 좋은 사건임을 알게 해주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도 주님이 친히 먼저 오셨고, 부활 후에도 친히 찾아와주셨다. 내가 내 주님을 알게 되어가는 것 역시 주님이 친히 양육시켜 주심임에 감사하다. 나를 가장 잘 알고 계신 분, 나를 지으신 분, 믿는 자로 세우시기 위한 주님의 교육과정, 주님의 프로그램을 신뢰한다. 보고 믿어야 한다면 보고라도, 보지 못하고 믿을 수 있다면 더 복되다 하시니 그 말씀 역시 신뢰한다. 우리들 공동체에서 주님이 주관하시는 양육 프로그램에 집중하며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자로, 믿는 자로, 내 사명을 잘 알고 십자가 지혜와 사랑, 분별함으로 잘 감당하기를 기도한다.
♡ 아직 부활하신 주님을 못 만나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내 안의 수 많은 나와 내 주위의 형제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친히 찾아오신 주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주께서 주신 명대로 한 성령님 안에서 보전되며 연합되겠습니다.
적용******************************************************************************
주께서 오사 평강을 주시고 성령을 받으라 명하셔서 하루가 평강 가운데 분별하며 잘 지내리라 생각했는데......
새롭게 불거지는 일들 가운데, 왜 그래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견디지를 못하겠다. 부활절 계란을 신우회 이름으로 돌렸는데, 거기에 대해 피드백이 없는 믿는 사람들과 마음으로 연합이 안 된다. 오히려 신앙 없는 사람들에게 더 고맙다. 아직도 결재를 하지 않는 속내를 모르겠지만, 갈 길이 멀고 험하게 생각되고 이게 십자가라도 또, 얼른 내려오고 싶어진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하면서도, 하루 종일 육의 일을 생각했던 나다. 어떻게 하면 남편을 더 기쁘게 할까 하는 생각에 저녁에 들러야 할 곳도 안 들르고 집으로 왔다. 남편의 포근한 맞이에 고맙고 생각나는 나의 악을 다 말하고 나니 시원하긴 하다. 혼란과 혼돈속의 하루.... 다시금 생각하니 답답함과 의욕이 떨어지는 사건들 때문에 평강을 누리지 못했지만 그 사건들은 예수님이 오실 사건이기 때문에 평강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