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금요일
작성자명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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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03.29
요19:30
도스예프스키가 28세 되던 때에,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영하 50도가 넘는 시베리아 벌판에
세 개의 사형 틀이 준비되었고
-
그곳에는 8명의 사형수가
자기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 번째로 중간 기둥에서
총살형을 당할 것이었기에 이제 생애
-
마지막 5분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그가 28년 동안 5분이라는 그 짧은 시간이
그처럼 값지게 생각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마지막 5분을 어떻게
-
사용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5분을 세 등분하여
2분은 부모 형제에게 작별인사를 하는데
사용하고 2분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
생활을 정리하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분은 대자연을
돌아보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부모 형제들을 생각할 찰라 눈물이 나왔고
-
순식간에 2분이 지나갔습니다.
오버랩 되는 지나온 삶이 엉켜지더니
눈물이 비 오듯이 쏟아졌습니다.
지나간 28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
-
이제 3분 뒤면, 나는 어디로 가게 될 것 인가,
아,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28년이란 세월을 한 순간 한 순간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이렇듯 후회스럽단 말입니까,
-
다시 한 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매 순간마다 참으로 값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멀리서 한 병사가 황제의
특 령을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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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사형을 면제 받은 도스예프스키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하신 울 주님은
가상칠언 중 이언을 끝으로 운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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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붙었다가 떨어 진 후,
비 진리에 의해 높이 매달려진 진리가
휘몰아치는 강풍을 견디며
그저 자잘한 기침 소리를 낼 뿐입니다.
"다 이루었다!"
주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안다 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고
버리고 나서 오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까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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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상 누구도 다 이룬 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죽음은 주의 집을 위한
열심으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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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완전한 살롬을 주시기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어주신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고난주간 반드시 내가 죽어서
주님의 나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2013.3.29.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