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의 고백
작성자명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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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03.27
요19:9
"빌라도의 고백"이란 뮤지컬을
십 수 년 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무명의 주연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만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
요한복음을 읽으면서 주범이 "본디오
빌라도가 아니라 산헤드린 공의회의
완벽한 올가미와 무리들의 돌이킬 수
없는 반역에 의해 빌라도 법정에 넘겨져
-
십자형이 언도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대인 스스로 예수를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되게 하였다는 역사적 사실 앞에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
확실히 빌라도는 반역의 중심을 피해가기
위해 나름 애를 썼다고 보여 집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넘겨받기 전에 이미 그가
대중들을 선동하여 소요를 일으킨 점,
-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한 것,
왕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보고받았을 것입니다.
기록을 살펴보니 빌라도는 “밖으로 나가서
말했고:29“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31며
-
가급적 예수님을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38“
잘못을 시인하고 변명하지도 않는 이에게
-
형벌을 내려야 하는 입장에 난처해진
빌라도가 히든카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유월절 사면입니다.
“유대인의 왕을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이에 빌라도가 채찍질을 합니다.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유대인의 왕이여
-
평안하라고 조롱하며 때립니다.
빌라도가 다시 말합니다.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함이다:4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6b
빌라도가 말합니다.
-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6c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6d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하였다:7
빌라도가 이 말에 더욱 두려워하였습니다.
어쩌면 어젯밤 아내가 일러준 꿈 이야기에
닭살소름이 끼쳤을지도 모릅니다,
-
너는 어디로서 냐:9a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10a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 하는가:10b
-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12a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 이사의 충신이 아니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 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다: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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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왕은 가이사다 못 박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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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다 사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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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결정과 빌라도의 집행에
물끄러미 죽음을 받아들이신 주님,
죽어 마땅한 나를 위해 형벌을
대신 받아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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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몰라서 진리의 왕을 못 박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용서 하옵소서.
비 진리의 무자비한 웅변을
침묵으로 수용하셨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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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리 높여 부르는 찬양이
내일 주님을 부인하는 외침이 되지 않도록
항상 영적인 통찰력을 잃지 않게 하시고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2013.3.27.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