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화요일
제목: 내가 왕이라
요한복음 18:28-40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에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하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더럽힘을 받지 않으려고 관정에 들어가지 않는 적용을 하는 유대인, 그러면서도 죄 없는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하는 유대인들을 보면서 나의 죄가 보인다. 나는 세상에 연인이 많지만 늘 오픈하고 다녔고 개인적인 만남을 갖는 적용을 한 적이 없으니까 당신과는 다르다고 나를 합리화하는 나다. 죄에 경중이 있겠느냐 죄의 삯은 사망인 것이다라고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며 상대가 약하다라고 표현하는 죄에 대해서는 스스로 용납이 안 되는 나의 죄다. 얼마나 모순인가?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관정에조차 들어가지 않는 적용을 하는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넘기고 있다. 죽이고자 하고 있다. 하나님의 징벌, 십자가의 형벌로 죽여야만 지금까지 자신들의 행위, 또 예수님을 죽일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죄악들이 완벽하게 정당화되는 것이다. 얼마나 완벽한 합리화의 프로젝트인가?
엘리제사장의 합리화의 갈고리가 성경에뿐 아니라 내 안에 가득한 게 비로소 보인다. 남편의 모습이 내 모습이고 남편의 수준이 내 수준이다. 남편의 거짓 역시 그렇게 속여야 평안하니 그렇게 악을 도모한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린 것 역시 근원은 나의 결론인 것이다. 치유원 공부를 할 때, 저녁 늦게 집에 올 때, 연구원 남학생인 큰 나무가 태워다 주었다. 먼 길을 돌아오려면 2시간을 잡아야 하는데 그 차를 타면 50여분이면 오게 되니 나의 편의 때문에 끝나고 집에 올 때는 그 차를 타고 다녔다. 남편에게 그 얘기는 했었고, 남편도 별 말이 없었다. 함께 식사자리가 마련되면, 그때 당신이 사달라며 남편이랑 함께 먹자고 얘기도 했다. 때를 놓쳐서 식사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남편에게 나도 별반 다름이 없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렇구나! 인정이 되기보다는 결코 당신과는 다르다는 나의 합리화와 반박! 그런데 내가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전철을 타고 돌아왔어야 맞는 적용이었다. 남편이 용인해준다고, 내 몸이 피곤하니 편하자고 그렇게 끊지 못했던 나의 죄가 보인다.
오늘 예수님은 당당하시다. 왕임을 당당하게 선포하신다. 오신 이유, 이 세상에 태어나신 이유, 하나님의 말씀에 참 증언자로 오신 주님이 진리에 속한 자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말씀하신다. 끝까지 진리를 증언하는 삶을 사시는 우리 주님이시다. 나는 뿌리가 약하다. 남편과의 갈등에 나의 정체감이 흔들린다. 자존감이 높은 줄 알았다. 그런데 높게 여겨졌던 자존감은 사건과 환경에 와르르 무너지는 나약함이었다. 처음 결혼을 했을 때도 라헬이고 싶은데 꼭 레아같다는 심정에 남편 사랑을 갈구했었다. 그러다가 그 사랑을 남편에게 찾을 게 아니고 하나님께 구해야 함을 알고 정리가 된 줄 알았다. 그런데 자꾸만 생각이 난다. 어떤 손으로 만졌을까? 얼마나 좋았을까? 자꾸 그 자리에 그 현장에 나를 세워놓고 반복해서 상처를 받고 또 받고.... 죄에 넘어지는 남편의 현장에 내가 서있다. 여전히 슬프고 내가 초라하고... 남편에게 비아냥거리지는 않지만, 칼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스스로가 무너진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억울하고 원통하다. 스스로 내 존재감이 없다.
그런 나를 아시고 주님의 말씀, 내가 왕이라! 선포하시는 그 말씀이 위로다. 나는 비록 초라해보이고 무너지고 상처받은 모습이지만, 진리에 대해 증언하시고 오신 목적과 사명을 완수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나의 주님이시고 나를 구원하신 구세주, 나의 신랑, 나의 친구, 나의 위로자, 나의 스승, 나의 생명이시다. 예수 그리스도! 언제나 나와 함께 그 현장에도 지금 이곳에도 내 끝날에도 함께하실 나의 주!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신뢰를 보여주시며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고, 나를 아시되 나의 전부를 아시고 나를 지으시되 영, 혼, 육 모두를 지으신 나의 주님! 나의 희로애락 나의 감정까지 아시고 체휼하시는 나의 주님! 오늘도 말씀으로 위로하시는 나의 주님, 말씀으로 세워주시는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살아계신 나의 주님이시다. 감사하고 감사한다. 사랑하고 사랑한다. 나의 주님,,,,,,
♡ 나의 죄를 알고 인정합니다. 형편없는 자존감, 주께서 먼저 아시고 또 말씀해주시니 감사하고 힘이 됩니다. 오늘 신우회의 모임, 나눔, 기도 가운데 주께서 함께 주관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