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찾아다니기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07.16
2007-07-16 잠언 8:1-21 ‘사랑하고 찾아다니기’
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얼마 전에 최경주 선수가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우승하더니
오늘은 박세리 선수가 미국에서 우승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10 여 년 전 도곡동에서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던 시절,
연습장 고객들이 두 선수에 대해 내린 평가는 한 마디로 비웃음이었습니다.
특히 최 선수에 대해서는, 우아한 부자들의 저녁식사를 망친 불청객 대하듯
무시하다 못해 별의별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다 도마에 올렸습니다.
미국 골프 시장의 규모와 두꺼운 선수층 때문이었는데
평가와 비교를 넘어 사대주의도 아닌 가히 사단주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한 때 미국에 가려 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지적 허영심을 채워보려는 생각에,
그리고 망했을 때 남 눈치 안보며 먹고 살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그런데 가지 않은 것은 미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 땅이 좋아서였습니다.
젊은 시절, 대한민국이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기에....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지만 떠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바뀌었습니다.
말씀 먹고 은혜 받고 공동체에서 기쁨을 나누기에
그래서 사망의 길로 가지 않고 영생을 얻기에
나 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곳이 이 땅이라는 생각으로..
돈 많은 게 싫지야 않지만, 내 성품으로는 두 가지를 공유하기 어렵기에
지금 같은 환경이 나에게 딱이라는 생각으로..
잠언을 큐티하면서 얻은 깨달음 중의 하나가
지혜라는 말의 개념과 세상적인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의 차이점인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평범하면서 중요한 진리 하나를 또 깨닫습니다.
지혜는, 사랑해야 사랑 받을 수 있고 찾아야 만날 수 있는 것이라는...
나 같은 사람은 백날 가야 지혜를 찾을 리 없음을 아신 하나님이
지혜 찾으라고 억지로 지워주신 십자가가 우리들교회,
그 중에도 양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양육이 즐거우니 지금의 환경이, 이 땅이 나에게 딱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땅을 떠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매 주 토요일 오후, 양육을 받으며 몇 달을 지내다가
양육이 끝나가면서 토요일 오후를 어떻게 보내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저번 주에는 미국에서 온 조카를 배웅하며 가슴 짠한 공항의 이별을 경험했고
당장 이번 주부터는 무엇을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그 해답을 얻었습니다.
사랑하고 찾아다니기, ‘지혜 찾아 삼 만 리’
삼 만 리 여정이 끝날 때 쯤이면
번개치고 옷이 희어지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오늘도 소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