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늙은이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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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14
2007-07-14 잠언 7:1-9 ‘정신 나간 늙은이’
정신 나간 젊은이가 음녀의 집으로 갑니다.
지혜 없는 자라고 번역한 곳도 있는데, 그 젊은이는 원래
지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잠시 지혜의 눈이 멀었다는 뜻에서
정신 나간 젊은이라고 번역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 나간 젊은이도 문제지만 정신 나간 늙은이가 더 문젭니다.
젊은이를 훈계할 늙은이가 정신이 나가면 누가 훈계를 하겠습니까?
늙은이도 종종 정신 나가게 하는 죄가 음란의 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원초적 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참으로 민망한 죄를 짓는
정신 나간 늙은이 기사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래서 세 살 버릇이 중요하다는 속담이 이해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불쌍한 인생은 논외로 하고
나이가 들어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순식간에 정신 나간 늙은이로 전락하고 맙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거듭났다고 공표하고 다니던 2년 전에
업무상 중국으로 출장 간 적이 있는데, 그 곳 관례대로 식사하고
여흥을 즐기러 주점에 간 것까지는 용서한다 해도
술시중을 들던 젊은 아가씨에게 관심을 보이자
그 아가씨와 하룻밤 즐기라는 거래처 직원의 권유가 이어졌고
못이기는 체 받아들여 호텔까지 갔다가 공안의 저지를 받아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힘 있는 집안의 아들이던 그 직원이
근무 중인 공안을 때리는 바람에 그 직원은 자기가 아는 사람들을
다 불러들여야 했고, 그 쪽은 경찰서장까지 달려오고... 난리가 났는데
그 난리의 장본인이 정신 나간 늙은이 바로 저였습니다.
더욱 한심한 것은 당시 그 자리에 교회 성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 분은 일찍 술에 취해 먼저 숙소로 돌아가는 바람에
심야의 활극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분은 초신자였고
나는 최소한 회개하고 돌아온 헌 신자요 헌신자였는데
다음날 그 분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공자도 五十而知天命이라 하여
50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고 했는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회개하고도
순식간에 정신이 나갈 수 있는 나의 모습에
절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벌써 50이지만 이제 50이라는 희망으로
아버지께 또 간구합니다.
음란의 마귀에 미혹당하는
정신 나간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50이 되었으니 혼자 할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이 아니라
되었다함이 없는 내 모습 속에서 내 죄만 보며
아버지께 의뢰하는 5살 어린 심령으로 살게 하여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