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6:16
요새 28개월짜리 조카랑 초등학교 2년생
여자 아이를 키우면서 10년쯤 과거를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행복할 때도 있고 귀찮은 때도 있습니다.
어제는 에버랜드 사파리 클럽을 갔는데
종일 보모 노릇하면서 세끼는 내 자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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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운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두 녀석 학교 앞까지 태워주고 출근 할 때
여동생이 병원에 다녀온다며 만일 비가 오면
저더러 집으로 픽업하랍니다.
내 내 비는 안 오고 햇살 때문에 눈이다 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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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잊고 공장에서 열 공하고 있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일하다 말고 한숨에 유치원으로 달려가면서
옛날 우리 애들 놀이방에
맡겨 놓고 오면서 울던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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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 난 아빠는 너를 놀이방에 맡기고
일하러 갈 수 밖에 없지만,
그래서 때때로 내 금쪽같은 딸을
고아처럼 홀로 놓아둘 수밖에 없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와 임마누엘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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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영 성령님을 보내시어
언제나 우리 안에 빈틈없이 계신단다.“
참말로 세끼란 희한한 존재입니다.
생각만 했는데 저절로 눈물이 나오니 말입니다.
아마 울 주님도 제 생각만 해도 우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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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다시 볼 것이다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는
말씀으로 제자들이 또 머리에
지진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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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관절 무슨 뜻일까?”
계속해서 요한사도가
꽤 긴 인 사이트를 제공하였지만
아직도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눈치 채 지 못 하는 것을 어쩐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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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습니다. 모르는 것은 죽었다가
깨나도 모르니까 제가 설명하는 수밖에요.
울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면 슬픔에
빠질 것이나 곧 부활로 더 큰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이 바보 멍청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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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면 주신다고 하신 주님,
먼저는 임신한 여인이 두렵지만
해산의 기쁨을 생각하고 고통을 참는 것처럼
죽음이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살아나는 것임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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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 안에서 기쁨이 충만하게 하소서.
노년의 상실감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님을 돕는 길을 열어주시고
아내에게 자신과 잘 싸울 수 있도록
크고 비밀한 부활을 가르쳐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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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예주의 성장과
학업가운데 지경을 넓혀 주시고
저에게도 섬길 공동체를 붙여주옵소서.
2013.3.19.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