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섬기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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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12
2007-07-12 잠언 6:1-19 ‘아들을 섬기라’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16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동안 지혜와 명철에 대해 훈계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외쳤는데
실용적인 지혜에 대해 구체적으로 훈계하는 오늘 본문을 보면
솔로몬은 모든 분야의 지혜를 가진 팔방미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열왕기상 3장 12절)
하지만 이렇게 지혜가 많은 솔로몬도
지혜를 꿰어 목에 걸고 그 휘황한 광채를 자랑했지만
피조물의 치명적인 약점인 육신의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여
자식에게 모범이 되는 정결한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그 결과, 목이 메어 아들을 부르며 교훈을 주었지만
그 아들은 아비의 교훈을 다지키지 못했으니
어제 설교에서 목사님의 말씀대로, 행함과 삶으로 본을 보이는 일이
자식 교육에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어제 어떤 지체와 새벽까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면서
자식들과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용서와 화합의 문제에 대한 처방을 나누었습니다.
그 지체는 자신의 부친이 보여준 삶에서 얻은 교훈을
애절한 권면으로 전해주었는데 ‘자식을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아들과 작은 갈등이 있었을 때
그 지체의 권면으로 아들에게 사과했고
아들이 감동했다는 고백을 아내로부터 들었는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들을 섬기라니....
예수님의 성품이 아니고는 실천하기 어려운 사랑입니다.
그 지체는 선친에게 불효했지만
선친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 자신을 섬겼던 그 사랑에 감격하여
지금도 선친의 사진을 품고 다니며 생전의 교훈을 지키려 노력한다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어린 시절 유치원 소풍 때 김밥 싸준 일부터
20 여년간 두 애들 아침밥까지 해먹이며 애지중지 키웠지만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아비의 권위로 엄히 교육하려고만 했지
애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자애로운 아비가 되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고 2때 술을 먹고 들어왔던 적이 있었는데
아들 앞세우고 그 술집 다 때려 부수겠다고 혈기는 부렸지만
술 먹는 모습만 보여준 내 삶의 결론임을 깨닫고
내가 술 끊을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삶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사이에
자식들은 훌쩍 자라 어느새 성년이 되니
말씀 안에서 키우지 못한 지난날의 회한이 짙게 밀려옵니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귀중한 깨달음을 주시니
이제부터라도 삶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식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아비의 삶을 살기에 힘쓰겠습니다.
훈계하기 전에 먼저 섬기라는 오늘의 교훈이
아들에게서 그 아들에게, 이 땅의 모든 아들들에게 전해지도록
이 땅의 한 아비로서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