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월요일
제목: 진리의 성령
요한복음 16:1-15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언젠가 예수님 당대에 살면서 예수님 말씀을 그 음성으로 직접 그 무릎 아래에서 들으며 함께 생활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임을 알겠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이 다 기록되어있는 성경이 내게 있고, 예수님에 대해 밝히 알려주시는 진리의 성령님이 함께 계시며, 오실 예수님, 오신 예수님, 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구속사적으로 해석하며, 듣는 말씀대로 지키며 순종하고 적용하는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말씀으로 이미 십자가와 죽음을 일러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또 오실 성령님을 소개하시며 실족할까? 감당 못할까? 끝까지 사랑하시며 양육하시는 예수님의 자상한 사랑!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가 안 되고, 오직 내 안위와 예수님이 떠나시고 나면 홀로 남게 될 내 처지에 대해 근심이 가득한 내 수준을 아시고 떠나는 것이 유익이라 하시며 성령님을 소개하시는 우리 주님이시다.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고백하게 하신 것도, 고백이전과 이후도 진리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겠지만 내가 성령님을 가까이에서 체험한 것은 방언이었다. 그 전에도 내 죄 고백이 있었고 주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예수님을 믿게 하신 그 일이 감격이어서 찬양 가운데 회개하며 주를 높였지만 방언을 받고 방언 기도를 할 때 내 모습이 너무도 잘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며 자녀 삼으신 주의 은혜가 더 크게 보여 그 사랑에 목이 메고, 애통하며 통곡하게 된다. 성경에 나온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진리의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주의 은혜가 크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임재하심으로 말씀 하나하나에 깨닫고 작은 적용이나마 할 수 있는 것도 은혜다.
어제 예배가 끝나고 집에 오면서 시장까지 보고 오니까 집에 늦게 도착했다. 그런데 집에 오니까 짜증이 몰려왔다. 교회에서는 즐겁게 지냈는데... 오면서도 가족을 위해 어떤 음식을 할까 생각하니 즐겁게 무거운 것도 잊고 집에 왔는데, 뭔지 모를 짜증이다. 예전에 사춘기 때 친구들과 수다 떨며 즐겁게 지내다가 집에 오면 짜증이 몰려왔던 그게 생각난다. 그래서 괜히 툴툴거리며 도시락통을 부엌에서 음식 준비하는 엄마에게 소리나게 내놓고 방에 쌩~하니 들어갔었는데... 어제는 반기는 아들을 보는데 뭔가 못마땅하고 그러자니 입을 다물었다. 세탁기에 빨래 돌리고 빨래 삶고, 아이들이 점심 먹은 설거지 하고 카레를 먹고 싶다던 아들을 위해 카레를 만들고... 그러는 중에도 한 마디 말을 안 했다. 말을 하면 짜증스런 말이 함께 튀어나올 것 같다. 의아스럽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들이 오후 시간을 늘어지게 쓰고 있어서였을까?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때, 엄마에게 짜증을 부렸던 일과 아들들에게 올라오는 짜증이 비슷한 건 분명하다. 그런데 그때도 지금도 이유를 모르는 것도 비슷하다. 왜 그랬을까? 성령님께 여쭙는다. “ 제가 왜 그랬을까요? 성령님!”
♡ 진리의 성령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오늘 하루도 맡깁니다. 오후에 있을 회의 진행과 업무, 협력하며 서로를 세워주는 시간되게 하소서.
내 짜증이 근원이 무엇인지 성령님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