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샘이 되기 위해...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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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11
잠 5:15~23
저는 종종,
남편과 문제가 있는 지체들과 나눔을 합니다.
그런데 남편과의 문제를 설명할 때,
표면적으로는 남편과 그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뭔가 설득력 없는 이유만 늘어 놓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조심스럽게,
혹시 부부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말을 할 만큼 나이 들거나,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고,
그리고 상대가 잘못 받아 들이면 남사스럽게 별걸 다 물어 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이렇게 부부간의 관계에 대해 기록 되어있고,
저도 목사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런 적용을 가르쳐 주는 지도자가 안 계셔서 힘들었기에,
교양있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거의 90%가,
그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차마 부끄러워 못하고,
아니, 평범한 부부는 그 관계가 원만치 않을 때 제일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미처 모르기에,
그저 다른데서 이유를 찾으며 쓸데 없는 말만 늘어 놓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그렇게 어렵사리 나눔의 말문을 트게 되면,
그제서야 숨통이 트인 듯 솔직한 나눔을 시작합니다.
바람 핀 남편을 자존심 때문에 멀리했던 것,
그냥 괜히 남편이 가까이 오는 것이 싫었던 것,
시댁 일로 화가 난 것을 남편을 거부하는 것으로 갚으려다 일이 커진 것,
남편이 마음은 주지 않으면서 몸만 요구하는 것이 너무 역겹다는 것 등...
그런데도 그런 현실은 단단히 잠궈 놓은 채,
핵심 빠진 나눔만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부터,
남자와 여자의 속성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부부에게 주신 성에 대해서,
가르침 받은대로 진지하게 설명해 주며 나눔을 합니다.
그러면 제 실력이 부족해 만족할만한 설명을 못해 줘도,
문제를 발견하고 남편에게 품었던 마음을 돌이키는 것을 봅니다.
오늘 말씀은,
남자들에게 주시는 것 같아서,
여자인 저는 깊이 묵상할 것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고 있노라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여자도 자신의 샘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저 역시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편의 진심어린 사랑을 원하다,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평을 일삼았기에,
앞으로 사랑받는 영육의 샘이 되려면,
저의 샘을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존심 세우라고 샘을 주신 것이 아니라,
자손을 낳고,
오랜 세월 남편과 즐거워하며 가정을 지키라고 샘을 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받는 암사슴과 암노루가 되려면,
그 자리에서 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남편에게 사랑받는 영과 육의 샘이 되기 위해서,
흘릴 때와 흘리지 않을 때를 분별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남편에게 무작정 사랑받기만 요구하지 말고,
도랑물을 다른데로 흘리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말고,
이방계집을 안지 말라고 훈계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영육의 샘을 잘 지키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