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속은 나의 모습.
작성자명 [김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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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9
한달여간...
정말 큐티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 허락하신 고난은 촛점이 변질되어
며느리와 시댁간의 싸움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의 흑백논리, 옳고그름을 따지고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와도 마음이 편칠 않았으며...
주님을 향해 왜 이런 고난을
허락하셨냐며 분을 내고 있습니다.....(현재 진행형^^;;)
어쩌죠...
십자가에서 이미 내려와버렸으니...
다시 올라가는 길은
정말 어렵고 숨이 끊어질 만큼...
쉽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오픈한지 62일..
대화를 안한지도...석달이 다 되어갑니다.
남편에게 내가 보았던 의미심장한 물건, 영수증과 사진들에 대해
오해라면 풀어달라고 했을때..
진실이 아니라고 하며..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았기에 기분이 나빴는지..
다른방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리고는 말이 없습니다..현재까지...
저의 부부일로 중국선교를 하시던 어머님은 급히 들어오셨고...
처음에는 저의 마음을 보듬어 주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에게 팔이 굽어지는 것을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십니다...
아마도 사람을 의지했던 저의 모습을 보라고 이일을 허락하셨나봅니다.
시누에게도 그랬습니다.
솔직히 많이 의지했지요...
그래도 객관적인 입장으로 보아줄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시댁식구였지만 open 했을때 마음이 한결 편했거든요..
저도 속고 있는 저의 모습을 주님은 완전히 무너뜨리셨습니다...
주님이 하신것을 알면서도 참 아팠습니다..
외박인줄 알았더니 아침에 거실 쇼파에서 자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제가 방문을 걸어잠궈 못들어간건줄 알았다는 어머님...
밥을 챙겨줘도 안먹는, 옷을 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전날 입었던 와이셔츠를 입고 나가는 아들을 보며..
좀 챙겨주라고, 안챙겨줘서 저렇게 하고 나간다는 어머님..
계속 믿어주라고... 아닌 것 같다고..
원래 남자들이 약한부분이라고... 요즘 여자들이 더 들이댄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님에게서 전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냥... 내 남편의 어머니에 불과했습니다...
중국에 계신 아버님도..
남편이 아니면 아닌거라고 됐다고 하십니다.
시누이도 어렵게 말을 꺼내긴 했지만
내동생(남편)이 진실을 이야기해도 너에겐 진실이 안들려질꺼라고..
우리들교회를 떠나 어머님이 계시는동안 부모님께 순종하여,
남편과 어머님과 OO교회를 나가라고..
그렇게 기도응답받았다고 하는 시누앞에...
사건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희미해지고..
전 말씀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댁과 며느리의 싸움으로 변질되어버렸습니다.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머님이 입국하신 이후로.. 긴장한 탓인지
남편의 외박은 크게 줄었습니다...
어머님이 보시기엔 예전의 믿음직한 나의 아들 로 돌아왔습니다.
믿어주지 못하는, 내조 못하는 며느리로 전락한거지요.
그리고 시댁의 믿음에 불순종한(함께 같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며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6/6일...
제가 하나님이 주신 사건인줄은 알지만
한달여동안 말도 안하고...도대체 살자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이싸움 그만하고 싶다고 했더니..
집안이 발칵 뒤집혔지요..
어머님앞에서 아들과 며느리인 제가 무릎꿇고 앉아..
그동안 남편에게 어머님은 모르는걸로 했던 숨기기로 했던 일들을 open했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내 오해라고 했고...
내가 본 물건들에 대해선 다 자기것이 아니라고
그냥 아는 사람것을 차에 싫어준것이라고 합니다.
이사람 저사람 차에 타다보니.. 이런저런 물건이 다 있게 된것이며,
보관해준것이라고...해명합니다.
한달전.. 저에게 했던 말 그대로 였습니다..
가족으로 살려는 마음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으니...
저에게 사랑타령한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남편의 외도가 아닌것 같다고.. 믿어주라고 하시고
남편에게도 외박그만하고 오해할짓 하지말고..
둘이 손잡고 화해하라고 하시고.. 기도하시고 끝내셨습니다....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정말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제마음은 이미 진실이라고 여기나봅니다...
아니.. 증거들을 맞혀보니 진실인것 같습니다...
주님께 진실을 밝히라고 화를 냈습니다...
억울하다고...
그동안 말씀보며 끝까지 쫓아가지 않는 것이 적용이라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쫓아 간것이 화근이냐고... 했어야 했냐고 주님께 따졌습니다.
더 힘들고, 말씀도 안들리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그 일덕분에 얻은 것이 있긴 있습니다.
남편이 카드돌려막기를 하고 있고...
적잖은 빚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그일 있은 후로도 말이 없습니다...
휴....산넘어 산이라고..
다른 지출건에 대해서도 본인이 현금서비스를 받아 알아서 처리테니..
입금통장을 바꿔줄수 있냐고 문자로 물어왔습니다.
아직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안해주면...
안해줄꺼지만...
이상황에서 더 골이 깊어질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지혜 가 필요했습니다...
제 마음속깊은 곳에선 차라리 이상황엔
헤어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유혹하지만...
그래도 들은 말씀이 있어서
두마음이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open하는 이유도...
제가 공동체에서 떠나지 않기 위함입니다...
우리들교회떠나면 갈곳도 없지만^^
장담할 인생이 없다고...
십자가에서 내려온 이후로...
예배에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약간의 저의 성품과 모범생의 기질, 그리고 습관때문에 여지껏 예배로 올 수 있었지만...
그렇게 사모하던 금요목장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목자님 넘 힘들어하세요.. 죄송~^^;;)
아차! 싶었습니다...
이렇게 흘러 더내려가는구나... 싶어 제자신이 두렵더라구요.
우리들교회다니면.. 이런 문제쯤은 쉽게 패스되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 제모습이 있습니다...
교만하고, 이기적인줄 알면서도...
피말리는 현실앞에선... 나부터 살자는 이기적인 모습.
말을 해도 말을 해주지 않는...
이젠 저 조차도 말을 건낼 마음도 힘도 없는..
OO백화점영수증에 내가 오해하는 여자의 이름이 찍혀 오는...
도저히 오해안하려고 해도 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참 견디기 어렵습니다.
주님께 패스되지 않는 제가 참 싫습니다..
창세기를 끝내고..7월들어 시작한 잠언이 참 어렵습니다...
예전엔 즐겁게 봤던 말씀들인데..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지금..
아직 들어오지 않은,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받는.. 남편을 기다리며
또 초초해지고 분이 올라오는 저의 마음을 지키기위해
일찍 큐티를 했습니다....
잠언4:13<훈계를 굳게 잡아 놓지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하십니다.
제가 지혜의 말씀을 굳게 잡는 것이 살길이라고 하십니다.
남편을 향해, 시댁을 향해.. 그리고 하나님에게까지
분을 내고 있는 제 모습이 얼마나 악한지보게 하십니다.
하지만 아직도.. 남편의 죄가 더 크다고..
여지껏 연락도 안하고, 안들어오고 말안하는
남편이 더 악하다고 하는 제의 모습이 있습니다.
아직 혼자 큐티가 되질 않아.. 옆에 도움글을 보았습니다...
지혜를 따른 길 앞에는...
상황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밋빛 인생은 더더욱 아니라고 하십니다....
(에고.. 정말 어렵습니다..^^;; 한치의 틈도 주시지 않는 주님~)
지혜의 말씀을 가지고
나의 고난이 있는 상황 에서
욕심에 미혹되지 않고, 거짓에 끌려 수치당하지 말라고..
하나님의 평안에 거하라고..
그리고 그렇게 말씀에 붙들려 갈때
팍팍하고 캄캄한 내 환경을
주님이 앞서 열어주신다고 하네요...
그런 하나님이시냐고...
믿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지난 수요일.. 목사님 말씀처럼...
큐티가 잘 안되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보라고 하셨는데
나보다 앞서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을 믿는다고 오늘은 고백해봅니다..
흔들리는 내마음 어떻게 할 수 없으니
12절처럼 나의 걸음이 곤고하지 않게 해달라고, 달려갈때 실족지 않게 해달라고..
이미 곤고하고, 실족했지만..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아이같은 수준이지만..
저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의 힘으로 십자가를 지고 갔고,
나의 성품으로 석달을 대화없이 살았으니 폭발하고도 남음입니다...
주님...
저는 저에게 속지만...
저에게 속지 않으시는 주님...
저를 붙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