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잘 지기를 원합니다.
작성자명 [백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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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7
먼저 그 어느 곳에서도 말 못하고 영혼이 병들어 갈 수밖에 없는 저에게 이렇게
건강한 교회와 심히 기이히 여김을 받을 말씀으로 죽어가는 영혼을 살려주시는 목사님을
알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큰어머니가 오라버니 둘을 남겨두시고 돌아가신 후 아이가 둘 딸린 홀아비인 아버지께
어머니가 시집오셔서 2남 3녀를 낳으셨는데 총 7남매 중 여섯째로 제가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바람 잘 날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강원도 산골 작은 초등학교에 방학이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 반가워 재잘거리는 친구들
저편에 의기소침하게 서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방학 전엔 보이지 않던 하얀 반점(백반증)이
목과 얼굴에 생겨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배다른 큰오빠 집에 어쩌다 한번 갔는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며 기도하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는 ‘주의 친절하신 팔에 안기세’ 란 찬양을 하곤 했습니다.
오빠는 어머니를 많이 힘들게 했으며 아버지께 어린 제가 보기에도 심하게 대적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에게 소홀히 대하던 오라버니는 형제들에게 오랫동안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수가, 교회라는 곳이 궁금했지만 큰오빠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과 서먹함으로
알려고 하지 않았고 제가 살던 곳이 너무 산골이라 걸어서 그 먼 곳을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세월이 몇 년 흐른 뒤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시게 되었고 저도 막연하게 믿게 되었으며
궁금하던 예수님 믿게 된 것이 그냥 너무 좋았지만 나를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 등으로
정착은 못하고 곤고할 때 한 번씩 찾다 말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환경적인 것에 대한
열등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바로 위로 오빠 둘이 보석 역할을 해 주었는데 어머니는 속이 시커멓게
탈 정도로 울며 품고 아버지는 야단치고 그런 것이 모두 창피해서 드러낼 수가 없었습니다.
둘 중 큰 오빠는 지금 경기도 어느 병원에 갇혀 지내는데 얼마 전까지 또 하나의 저의
수치였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저라도 엄마 속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것이 나의 의가 되어
형제들을 무시하고 아픈 말로 찔러대는 교만이 되어 나중 결혼을 해서도 남편을 무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한창 꿈에 부풀어야 할 시기에 형제들로 인한 크고 작은 일들과
환경으로 우울한 날들을 보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초등학교 때 친구에게서 보았던
그 흰 반점이 제 목과 골반 주변에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 있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였던 저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고 목욕탕은 가지를 못했고
어쩌다 이른 새벽에 날을 잡아 가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며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민간요법도 해 보고 당시 모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약이 너무 독해 쓰러지기도 하며
완치될 수 없다는 절망감과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끝없는 고민을 하며
자포자기 상태로 살다 26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자기가 고쳐주겠노라며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래 나도 결혼이란 것 한번 해 보고 죽지 뭐 하며 한편으론 기대도, 부잣집 귀한
아들이란 말에 욕심과 이기적인 나의 죄를 안고 결혼은 믿는 사람과 해야 한다는 말은
들었으나 그 말이 뜻하는 의미도 모른 채 결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남편과 싸움을 밥 먹듯이 했고
이혼, 다시 재결합을 하며 도피성으로 했던 불신결혼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며
살았습니다.
아이들과 살기 위해 2003년부터 직장을 다니게 되었고 지금까지는 안 보이는 곳에만
있던 반점이 2004년부터는 보이는 곳까지 확대되었고 아이들과 가정에 등한시하는 남편을
의지할 수 없었기에 화장품으로 가리고 직장 생활을 하며 힘겹게 살았습니다.
2005년 봄, 남편에게 이제 더 이상 직장을 다닐 수가 없다고, 아이들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냐고 의논을 했는데 남편은 그걸 왜 나에게 얘기 하냐며 남보다도 못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혼 전 자기가 고쳐주겠다던 말은 오간데도 없었고 이 때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님을
알 리가 없었던 저는 절망뿐이었습니다.
투명하지 않았던 남편은 당시 친구와 슈퍼마켓을 하고 있었는데 수입이 얼마인지 밝히지도
않았고 지혜가 부족했던 저는 항상 남편을 깔보고 너 하는 일이 맨날 그 모양이지
하는 식으로 우습게 생각하며 매월 7~80만원 주는 것으로 저의 수입 200만원과 함께
알뜰하게 살던 때였는데 한참 나중에 알고 보니 4~500만원을 벌어 저에게는 7~80만원을
주며 다른 여자들에게는 TV에 나오는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며 돈을 써댄 것을 알았습니다.
인테리어 사무실을 하다가 망하고 친구와 천안에서 모텔을 하다가 배신당하고
믿었던 죽마고우도 잃은 남편, 거기엔 질서에 순종하지 못했던 제가 있었으며
망한 부잣집 마나님이 씀씀이가 너무 헤프고 빚까지 졌으며 술 주사에 담배, 이젠 병으로
누워 계속적으로 자식들까지 빚이 늘어나는 상황의 시어머님을 미워하고 피하고 싶은
마음에 겉으론 아이들이 매일 아빠를 봐야 한다고 떨어져서 모텔에 있는 남편을 옆에서
챙겨줘야 한다는 이유를 대고 지방으로 이사했던 교묘한 저의 죄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15년을 함께 살아온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았고 배신감에 또다시 별거를 하게 됐고
우울증으로 밖에도 나가기 싫고 사람도 만나기 싫어 결근을 해가며 마지못해 아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집사님에게 자신의 죄 때문에 남편이 수고한다는 세상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 나팔소리처럼 들려졌으며 2005년 11월 우리들교회로 인도되었으며 남편과도
합치는 적용을 했습니다.
때로는 말씀이 깨달아져 내 죄가 보이고 때로는 베드로처럼 엉뚱한 소리 하며 꼭 붙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고 이제는 우리들 공동체를 예수님을 떠날 수가 없는데
이렇게 주님 만나주셔서 떠날 수도 없게 해 놓으시고 질병으로 인해 수치를, 조롱을 당하지
않게 해 주셔야지 주님 사랑하는데...
환경으로 사람으로 질병으로 제게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여름엔 쉬고 긴 옷으로 가려주는 가을에 교회를 다시 나갈까 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갈등하고 있었는데 6월17일 십자가를 지시니라 설교에서 십자가를 억지로 지는 것도
축복이라고 구레네 사람 시몬이 억지로 지며 ‘왜 나냐’고 했겠지만 지자마자 예수님
영접했고 가족들도 모두 구원을 받았다는 말씀에서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지고 와야만
했던 인생이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예수님을 믿는데도 주님은 나를 싫어하시나...
선택받을 수 없는 악의 존재인가... 나는 저주받은 인생인가 했던 것들이 주님이 나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오래전부터 싸인 보내시고 반응하지 않으니 모든 것을 가증히 여김을
받도록 하셔서 주님 만나게 하시고 이미 만세전부터 믿지 않는 집안에 복음이 들어가도록
계획하심이 해석되니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사랑 없이 질병을 안고 시집을 갔고 불신결혼, 질서에 순종하지 못하고 남편을 무시했고,
시어머니 7년 동안 병으로 누워계실 때 너무 밉고 수발하기 싫어 남편 사업을 핑계로
교묘히 지방으로 이사했던 나만이 아는 죄, 성숙하지 못한 결혼생활에서 파생된 문제들로
인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해 역기능가정이 되고 내 죄는 못보고
남편 탓, 아이들 탓, 남 탓하며 하나님 자리에서 내가 판단하고 정죄했던 이 모든 문제가
다 내 죄인 것이 보여집니다.
6월24일 말씀에 죽을 때까지 자존심 내려놓는 일 잘 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인생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있다고 자존심 때문에 죽어지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에
‘그래 별 것 없는 인생인데 자존심 내려놓고 잘 죽어지자’ 했지만 예수님의 수치와
조롱에는 명함도 내밀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예수님이 오시기 위한 일이었다고
해석도 되지만 화장으로 가리기에 너무나 커져버린 반점을 예배에서 지체들과 만날 때
혹시라도 보이게 될까봐 현실 앞에서 다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7월1일 말씀에는 나를 묶고 어둠에 처하게 하는 것, 묶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하셨는데 지금껏 감옥을 살도록 묶은 것이 저였음을 알았습니다.
이젠 묶여있던 감옥에서 풀고 나와 자유롭고 싶습니다.
이해력도 부족한, 그래서 병원에 있으며 삶을 누리지 못하고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제목인
오빠가 주님 영접하고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머리로 세워주신 남편에게 순종하며 하루빨리 남편도 나아와 예수님 영접하기를
기도합니다.
너무도 귀하신 말씀으로 또 한 번의 이혼 위기로 파혼에 이르렀던 저희 가정을 지킬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버림받는 아픔을 겪을 수도 있었던 아이들을 지켜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내려갈 뻔한 저주를 제 대에서 끊을 수 있도록 해석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