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월요일
제목: 심령이 괴로워
요한복음 13:21-30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상금 받은 걸 속이고 두 아들이 악을 도모하여 함께 7만원을 군것질한 게 드러나고 혼쭐이 났다. 거기에 대한 만원을 십일조 하라고 주일 아침 아들 편에 보냈는데... 예배가 끝나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아들이 고백을 한다. 만원 헌금을 처음에는 내려고 했는데 결국엔 안 내고 오면서 그 중에 1000원으로 삼각김밥을 사먹었다는 얘기다. 나의 경험도 말하고 있듯이 알지만 돌이키고 끊어내는 회개가 어렵고도 질기구나 싶다. 그래도 감사하다. 이제라도 자기의 수치를 내놓고 고백을 해주는 아들이 고맙고, 부족한 엄마임에도 고백을 해도 될 것 같은 엄마로 나를 신뢰해준 아들이 고맙다. 그리고 말씀 듣는 공동체에 속해 그 얘기를 듣고도 요동하지 않고 담담하게 내가 들어야 할 얘기구나! 내 삶의 결론이구나!로 인정할 수 있는 객관화가 되어 가는 인생이 된 게 감사하다.
나의 악을 퍼내고 퍼내도 끊임이 없고, 그 삶의 결론인지라 아들의 악이 질기게 끊어지지 않을지라도 예수님이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신다. 유다의 배신을 앞에 둔 예수님은 그렇기 때문에 심령이 괴로우시다. 사랑하는 제자 중에 나를 팔 그가 있다는 것, 얼마나 큰 괴로움이고 고통인가. 예수님은 끝까지 돌이키길 원하시나 유다는 밤, 돌이킬 수 없는 악을 선택하여 나간다. 유다가 나간 그 밤, 그 어두움을 뒤로 말씀이 없고 빈 공간, 여백이 크게 느껴진다. 예수님의 심정이 느껴진다.
♡나의 죄악을 보며 괴로워하시는 주님의 심정을 느끼며 아들의 행동을 수용하고 용납하며 내 죄 보는 적용을 하겠습니다.
3월 12일 화요일
제목: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1-38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돌 문을 옮기는 게 괴롭다. 해묵은 문자를 읽고 또 읽어봐도 여전히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례하다. 머리로는 모든 사건이 구원을 위한 목적, 거룩한 사명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가슴과 손으로 사랑하게 안 되는 오늘의 내 모습이다. 이번 주말, 아빠 생신으로 모인다. 그래서 더 특별히 생각나는 친정 동생들과 부모님, 더 기도하며 나를 만지시는 하나님께 맡기기를 원한다. 돌문을 옮기고 예수님을 뵙기를 바란다. 주의 음성을 좇아 순종하기를 원한다.
주님은 공동체를 너무도 사랑하셨다. 주님 역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함께 일하시듯이 공동체 가운데서 일하시고 행하시는 우리 주님을 본다. 오늘 말씀에서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다. 서로, 남편과 아내, 아들과 엄마, 목장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사랑하라신 우리 주님, 내가 있어야 할 이 곳에서 서로 사랑하며 예수님을 낳고 예수님을 만나라는 주님의 마지막 당부, 십자가의 영광을 말씀하시며 주시는 새 계명, 서로 사랑이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한 것같이! 아~ 그게 내 수준으로는 가능하지 않음을 너무도 잘 안다. 그렇기에 무릎을 꿇는다.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건 내 안에서 주님이 하실 일을 보여주시기 위함이고 그로 인해 내게 믿음을 주기 위함이고 내게 구원을 선물하기 위함인 줄 안다. 내가 고백하고 행해야 할 것은 주님이 이루실 줄 믿고 신뢰하며 내놓는 것이고, 이제 내 힘으로 안 되는 나를 인정하며 이 모습으로 주님께 의탁하며 순종하는 것, 주 앞에 내 악을 드러내는 것임을..... 기도한다.
♡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음성 새기며, 아들이 큐티 나눔에 일어나지 않아도 내 기준에서 바라보지 않고 주님이 하심을 믿으며 잠잠하게 기다리겠습니다.
내가 있는 이 곳에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도록 신우회 메시지를 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