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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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7
잠 3:11~35
저는 호된 꾸지람을 들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가장 꾸지람을 해 주셔야 할 부모님에게 조차,
저는 별로 꾸지람을 받지 못했는데..
그건 제가 무엇이든지 잘해서가 아니라,
두 분 모두 꾸지람다운 꾸지람을 할 여력이 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잘못하면,
고작 빗자루를 들어서 때리거나, 말로 겁만 주는 차원이라,
저는 솔직히 꾸지람을 들을 능력도 없으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해 주시는,
권위있는 꾸지람이 그리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도 그랬습니다.
제가 잘못했을 때 어머니에게 바랬던 것은,
감정 충만한 욕설이나 억지가 아니라 역시 권위있는 책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양가 부모님 모두,
그 역할을 해 주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꾸지람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나, 명철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저는 꾸지람을 듣기 싫어하는,
거만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는 오늘 말씀묵상하며,
저 역시 아이들에게 자존심 건드리며 제 감정을 쏟아내는 야단은 쳤어도,
올바른 꾸지람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아이들이 하나님앞에서 올바르게 살기 원한다면,
그들이 꾸지람에서 지혜와 명철을 얻는다는 것을 생각했다면,
그것이 세상의 보배인 은과 정금과 진주를 주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했다면,
본능적인 사랑에만 충실하지 않고 사랑의 꾸지람을 했을텐데,
저도 저희 부모님 처럼 어리석었습니다.
아비가 아들에게 하는 것 같이 사랑하는 자에게 꾸지람을 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저도 사랑하고 믿을만한 사람에게만 꾸지람을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징계 받으셨던 친정 아버지를,
얼마나 하나님이 사랑하셨는지 오늘은 더 깊이 깨닫습니다.
징계와 꾸지람이 있는 곳에,
세우고, 굳게 펴고, 갈라지고, 내리게 하는 지혜와 명철이 있음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내 이웃을 돌아 볼,
지혜와 사랑을 얻을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앞으로 내 자식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
꾸지람 잘 받는 능력임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