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모두를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질 때는 저의 기분이 좋을 때 입니다
금방 일이 좀 풀리지 않는다든지 사람과의 마찰이 있고 나면
그러한 생각들은 눈녹듯이 사리지는 것을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베드로 역시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라고 이야기 하였지만
목숨을 버리기는커녕 여종 앞에서 조차 예수님을 저주하고 부인하며
예수님을 멀리 떠나 버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새 계명을 주셔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며 살려고 하는데도 무슨 일을 하다보면 혈기와 욕심과
자존심과 같은 것들이 욕구쳐 올라오면서 사랑이랑 용서와 같은 것들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평소 때는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같아도 조금만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면
웅덩이 아래 가라 앉은 찌꺼기를 휘저은 것처럼 분노가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작정하고 나쁜 습관을 끓는다고 결단을 하여도
몇일 지나지 않아서 다시 돼지가 뒹구는 것 처럼 뒹굴며 살아가게 됩니다
저는 제 삶에서 이런 모습을 너무나 많이 느끼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낙심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칭과 장로라는 직분만 받아 놓았지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은 #52287;아 볼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 때문에 낙심이 되고
그런 저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 앞에나 교회 앞이나 가정에서
부끄럽기가 한이 없습니다
마치 좌절한 엘리야처럼 로뎀나무 아래서 같이 죽고 싶은 마음으로
포기하고 살아가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제가 너무나 잘 압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단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이를 악물고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를 쓰며 사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런 것들이 너무나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의 아들은 모든 것들을 깔끔하게 깨끗하게 하는 완벽 주의자 스타일인데
저는 덤벙덤벙되며 매사에 깔끔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들에게 뭐라고 나무랄 말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들이 저에게 구사리 (일본말) 를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오죽 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 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라고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새벽에 나가서 울기도 합니다
주기철 목사님이나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분은 신앙을 지키지 위해서
신사 참배도 거부하고 옥중에서 죽어서 리어카에 실려서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영락교회 고 한경직 목사님께서 신사참배를 하고 난 뒤 하나님께 회개하고
성도들에게 회개한 것처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번은 성경을 묵상하다가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죽여서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고
만약 하나님께서 나에게 너의 아들을 번제로 올려 드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저의 대답은 그렇게는 못합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에 이끌리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성령님의 은혜가 임한다면 할 수가 있지 않을까요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또 나 자신앞에 늘 부족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나는 예수님이 없으면 아무런 희망도 없고 쓸모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고백하게 됩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떠난다면 살아 있을 가치도 없고 세상에서도 쓸모없는
존재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고 하시는 주님을 부인하며 떠나 버린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사랑으로 (요13:1) 베드로를 다시 #52287;아와 주셔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삼아 주신 것처럼 저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동일한 성령을 부어 주셨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만 성령님께서 내 안에 계셔서
선하고 공평한 길로 인도해 주시며 위로해주시고 탄식해 주시며
하늘 나라로 한 걸음 한 걸음 동행해 주시는 은혜가 있기에
오늘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힘을 얻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해 주신
나의 참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는 감사가 넘치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