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자의 은총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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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6
잠언 3장1절~10절
요즘
남편은 아주 바쁘게 사는 듯 합니다
매일 매일 예빈이와 수영을 하고
저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두 시간씩 하는 공부를
제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가족회의를 통해서
저녁에 한 자리에 모여
최소한 두 시간씩 하는 공부를 논의하곤
일단 시작은 했는데........장난이 아닙니다^^
체력을 다지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일
아마 남편이 해야 할 일은
지금 이런 일들 같습니다
수영을 하고
공부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자니
슬며시 전 웃음이 나옵니다
오 십이 코 앞인데
돋보기를 쓰고서 영어를 공부하는 남편이
때론 안스럽기도하고
때론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아니
가끔은 자랑스럽기도하고
가끔은 가슴 벅차기도 합니다
자기 안일과
무사 태평한 삶보다는
훨씬 더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가 공부를 하니까......
공부 안해도 늘 우등생인 첫째 아들은
꼼짝없이 앉아 공부하고 있습니다.....제가 바라던 바입니다 ㅎㅎ
사랑인 여전히 꾸준하고
예빈인 두 시간이 버거운지 슬며시 누워 자버립니다
덕분에 예빈인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법을 잊지않고
마음으로 명령을 지키는 것.............1절
저희 아이들은 요즘 이런 훈련들을 받고 있습니다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고 평강을 얻는 것...............2절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마음의 평강이 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지혜롭게 여기지 않는 법을
제 아이들은 말씀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반드시 부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음을,
생각을 나눌 수 있음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공책 싸이즈의 TV 때문에
책을 더 많이 읽게되고
초라한 저녁 밥상때문에
비대해 지지 않으며
상황에 따른 가난함으로 인해
은총을 간구할 줄 알게 됩니다
1$이 얼마나 큰 돈인지 배우고 있고
기도의 응답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더 용납하게 되었고
서로를 더 사모하게 되었고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함이 없었던 시절엔
결코 알수 없었던 진리들을
저흰 삶으로 알아가며 배우고 있습니다
부자였을 때 보다
더 많은 것들을 누리며 나누며
살 수 있음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귀중히 여김을 받고
인정하심을 받고
지도하심을 얻으려고.............4,6절
저희는 인자와 진리들을
마음판에 새겨 넣습니다........... 3절
그리고 감사를 올립니다
때로는 없는 것이
때로는 가난함이
저희 아이들을 성숙시키며
그 분 앞에 달려나가는 통로가 됨을 알기에
저희 역시 돈독해지는 부부애를 지키는 일등공신이기에
넘치는 풍족함이
분에 넘치는 부요함이
얼마나 악한 것인 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없어서 감사한 이유들
가난해서 행복한 노래들이
온 땅에 흘러넘치기를
지혜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지길
없는 자의 소박함
가난한 자의 지혜로
이 아침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