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막달레나
작성자명 [신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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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6
우리나라 천주교에선 막달라 마리아를 마리아 막달레나 또는 마들렌이라고 합니다. 천주교에 성경외적인 문서들에 남아있는 기록들 중 이 막달레나는 예수님 만나기전 로마병정들사이에서 무척 인기가 많았다는 내용이 있다 합니다. 이유는 로마병정들과 멋지게 대화하고 유쾌하게 잘 지낸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 들어 생각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육체적으로 몸을 함부로 내놓은 과거보단 쿨하게 로마병정들을 대화술로 사로잡은 듯 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 천주교 견진명이 막달레나 입니다. 대모님께서 막달레나와 같은 자질이 많이 보인다 하여 지어주신 이름이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예수님(물론 아직 다 못 만났지만) 지금만큼이라도 알기전에 정말 로마병정같은 수 많은 아저씨(?)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결혼후엔 자제 하게 되었지만, 결혼전엔 정말 대화에 있어서 만큼은 자유부인이었던것 같에요..오늘 본문(어 벌써 어제가 되었네요)에 말로 호리는 이란 말이 나오는데, 스포츠, 정치, 연예, 연애, 음담패설 가릴것 없이 남성중심의 타픽을 두루 섭렵하고, 결혼한 선배, 하지 않은 선배들을 거칠것 없이 말로 호렸던 과거가 있네요.
그것이 정말 쿨 한 것인 줄 알았고, 어린나이에 기숙사에 외롭게 계셨던 결혼하신 선배들 몇몇분의 사랑(?)과 관심속에 그들의 대화를 마치 같은 남자인양, 아님 쿨한 여자인양, 아님 페미니스트인양 그들보다 더 대담하게 했었는데, 그 당시 나름 그 대화를 학문적인 방향으로 풀어볼려고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성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성적인 대화를 여성이 자유롭게 하지 못 하므로 여성이 억눌릴수 밖에 없고, 권력을 가질 수 없는, 또는 권력이 없으므로 성적언어들로 부터 여성이 소외될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반발하는 차원에서 더욱 신랄하게 노골적으로 그 주제들을 articulate하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뭐,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철모르는 아가씨가 (당시 한국나이 24세 25세) 아저씨들 사이에서 고생했다..뭐 이정도 입니다만..그때 알게 모르게 제 자신이 보는 세상은 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분석도 성에 관련된 분석을 주로 하게 된 듯 합니다. 요즘 논문을 다시 읽어보면서 그다지 성적인 부분이 아닌데도 성적으로 연결시켜 분석해 둔 부분이 많이 있고, 좀 지금 다시 보니 불과 몇개월 전의 것인데도 좀 낯뜨겁기도 합니다..
그러나 작년 논문이 리젝되고 지옥을 몇번 오 간듯 한 세월 속에서 제 눈에 붙어 있던 많은 것들이 제거되고, 다른 차원, 다른 가치관으로 작품을 보게 되면서 요즘은 저의 과거 작품분석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근데 아직 제대로 쓰지는 못 하고 있어요^^;;)
이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은 하나님앞에서 맹세한 배우자와도 해어질 운명이요, 가정이 파괴되며, 영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운명이었지만, 졸업실패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와 저희 가정을 더 큰 육과 영의 사망에서 구원하시려 했다는 것과 하나님땅에 거하게 하시기 위해 그 실패를 주셨다는 고백을 올립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예수님 만나 그 육적대화를 즐겼던 사람이 가장 영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저는 작년 실패 이후로 뇌도 거의 활동을 하지 않은 듯 했지만, 혀도 굳어 말이 잘 나오지 않게 되었고, 제 말은 횡성수설이 되었고, 저는 침묵하였으며..지금은 다시 말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습니다..어쨋든, 이젠 마리아처럼 예수님 살아나심과 같은 영적인 일들을 선포하는 대담한 입과 혀가 되길 기도 합니다. (근데..아직 예수님 다 못 만나서리..선포를 못 하겠네요..)
(여담) 그 걸죽한 입은 2000년 결혼 이후 거의 닫혔었고, 논문에만 야한(?)식으로 분석하다 이젠그 야한 분석부분을 다른 식으로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자들이 노골적인 이야길 시작하면 더 쎄게 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더 자유로운척 하려는 성향은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