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3:1
선택한 멍에를 가급적 잘 메어볼 맘으로
아내를 큐티 모임에 붙인 적이 있습니다.
꼬박 2년간 쌍문동에 있는 목욕 탕 집모임을 다녔었지요.
엇 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전 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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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모임을 일찍 간 날은 의기투합한 지인들과
목욕을 하였고 pm7시에 시작해서 보통 11시를
넘겼는데도 인심 좋은 집사님이 주마다 대접해 주신
스페셜 메뉴가 높은 출석률을 만들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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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극상품 포도로 만든 와인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겨울에 꺼내 먹는 포도 맛은
정말 일품이었지요.
어떤 날은 혼탕에 들어가 앉아서 하는 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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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옷을 입고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영광의 책을 시작하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을 놓고 제자들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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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니 안 되니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눈치가 늘 형광등인 베드로가 주님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지만 이번에도 틀렸습니다.
제발 좀 베드로는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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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오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시면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시네요. 무시기~
발을 씻어줌의 표적 적 행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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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가 있답니다,
먼저는 구원론 적 의미인데 울 주님의 죽음은
속죄를 위한 제사라는 측면에서
죄를 씻어내는 것을 드라마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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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난 대속으로 새 창조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는데 아시는 것처럼 새 계명은
사랑이기 때문에 지금 몸소 사랑의 실천을 통해
윤리적 모범을 보여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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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주님,
전 옛날에도 목욕탕 모임에 다녔고
어제도 오늘도 맨 날 맨 날 다니는데
왜 착해 지지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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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높아지려는 마음과 풍유를 누리려는 마음이
자족함을 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온전히 목욕하고 착한 백성이
되겠사오니 주님 저를 받아 주옵소서.
2013.3.10.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