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음녀의 자리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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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05
그 로 지칭되는 음녀가 어떤 사람인가 보니,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고 하십니다.
한마디로 은혜를 모르고,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을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선 그런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신 나머지 그 음녀에게로 가는 사람까지도 그 음녀와 똑같이 여기셔서 그들조차도 생명의 길을 얻지 못하게 하시는 분이라 하십니다.(20절)
반면 지혜는 생명의 길에서 영원히 분리되는 음녀의 길에서 우리를 건져주는 역활을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서울로 온 지 십여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셨는지 서울 와서 이삼일 ....피로에 지쳐 얼굴에 생겨난 알러지 때문에 집에서 쉴
수 밖에 없었던 시간까지 합쳐 일주일만에 이곳에서의 두달 동안 생활할 생활반경이 정해 주셨습니다.
딸아이와 살게 될 방이라는 걸 얻고보니 휘문 정문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목장과는 걸어서 5분 거리쯤 될 것 같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다음 날이 바로 주일...그래서인지 벌써 주일 예배만 두번 드렸고,
어젠 수요예배...글도 올렸고(밤에 꼼짝없이 티브이도 볼 수 없게 원룸에 갇쳐버린 환경때문에 남는 건 시간 뿐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게다가 목장은 금요일 하루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려 했더니 오늘 목요일 아침 약속은 영락없이 취소되어 버리고....(목요일까지 목장을 위해 비우라는 경고의 말씀으로 듣고...)
이곳에 방을 잡자마자 연락온 한 지체의 병원입원 소식...벌써 삼일째 오후시간마다 병문안가서 말씀 전해 드리며 말씀 친구되어 주느라 이 지혜의 책 매일성경을 안들여다 볼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시니...
그야말로 여기 자리잡고 월화수목 금토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확~ 잡아채 가시는 하나님!
서울 오느라 좀 들 떠 있었고,
아무래도 밴쿠버의 신앙환경이 느슨하다보니 이거 너무 거룩하다 왕따밖에 당할 것 없기에 은근히 내려놓은 외적인 경건생활이 많았기에 내적인 신앙상태도 많이 나태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이곳에 온 목적과는 달리 어쩐지 들떠서....중간간 조금은 한 눈도 팔면서....짬짬히 잘 놀아가면서....
은근히 음녀와 친구하며...적당히 말씀 충전받고 가려던 마음이 굴뚝같았었는데..
어쨋든 예상치 못하게 붙잡혀 이렇게 며칠 말씀 속에 묻쳐 있고보니... 서울와서 한동안 들 떠 사람들과 흥청이며, 계속 흥청이는 분위기에 젖고 싶어했던 마음이 어느새 어디로 도망을 가버렸는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말씀이 어느새 음녀에 물든 제 마음을 구원해 놓으셨나 봅니다.
워낙 음란할 것을 좋아하는 저인지라....억지춘양이지만 은혜로 되 찾아주신 이 마음을 언제까지 고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워낙 붙잡아 놓으신 환경이 말씀(지혜)의 쏘낙비를 맞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인지라...미래의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에 맡기고,
앞으로 두 달....지혜와 명철의 하나님이 내게 행하실 선한 자의 길....주실 믿음의 땅....주실려고 이미 예비하고 계실 하늘의 유업이 무엇일까?를 즐거움 반 두려움 반으로 기대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