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물...나의 풍성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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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30
시 49:1~20
저는 요즘 남편의 월급 200만원을 갖고 삽니다.
처음엔 그 액수가 적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남편이 고생하는 것에 비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하나님 백성은 돈으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는지 그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고,
세상이 어떻게 대우를 해 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우해 주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 돈을 남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조금씩이나마 모아서,
실직 때 썼던 마이너스 통장의 빚을 갚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귀한 깨달음을 주시는데도 가끔 적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언제 이 재물에서 자유해질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오늘 말씀이 위로가 되고, 이해가 되는데,
현실에서는 잘 안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나는 필요한 것도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없지만,
아들 차 바꿔 주고,
아들 전세집 서울로 옮겨주고 싶다는 교양을 떨며 또 다른 욕심을 부립니다.
이런 저를 아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제게 재물을 주실 수 없으신 겁니다.
재물의 덧 없음을 가슴으로 절절하게 깨닫게 하기 위해서,
좋은 옷, 좋은 음식, 하나님 뜻과 상관 없는 욕심을 부릴까봐,
옆으로 눈을 돌릴 수 없는 환경을 주시는 겁니다.
저의 수준을 아시고,
재물의 실체를 말씀해 주시는 오늘 말씀이 많이 위로가 됩니다.
얼마나 존귀에 처하게 하셨는지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이라고 하셨는데,
재물로 하나님 자녀인 저의 존귀를 저울질하지 말고,
그러다 저의 존귀를 잃어버리지도 말아야겠습니다.
재물이 많고 적음으로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자긍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가운데서 풍성하고 자긍심을 갖는 비결을 배우는 기회로,
남은 인생 살게 해 달라고 간구드리겠습니다.
저는 거민입니다.
그러나 귀하고 부한 거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지 못하는 재물은,
썩어지는 재물은,
타인에게 끼쳐질 재물은,
소멸 되어질 재물은,
죽으면 가져가지 못하는 재물은 나 비록 없지만,
저는 귀하고 부한 거민입니다.
재물의 실체를 알아가는,
풍성한 거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