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목요일
제목: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미가 7:14-20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
너무도 고된 하루, 가장 편하게 예배에 나올 수 있는 환경임에도 수요 예배에 오기 전 이미 기력이 쇠잔했다. 예배 가는 차안에서도 잠을 잤는데 예배 중에도 쏟아지는 잠, 주체할 수 없다. 고난을 당해보면 내 수준을 알 수 있다셨는데.. 나는 쓰러진다. 그나마 위안은 예배에 와서라도 잠자는 것이 살짝 위로가 되지만, 들리는 말씀 앞에서도 잠을 자는 내 수준, 내 한계에 무릎이 꿇어진다.
잠자는 간간이 들린 말씀.... 나는 자식 땜에 요동하고 사건에 일희일비한다. 어떤 사건 앞에서도 요동함이 없어야 하는 게 신앙인이라는 말씀에 내가 보인다. 나의 관심과 초점은 나한테만 머물러 있어 인생이 슬프다. 고칠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애통하고 애곡한다. 메시지는 창세기나 계시록이나 똑같고 망하기 전이나 후가 똑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똑같다. 말일에 우뚝 선 건 메시야, 예수 그리스다. 어떤 사건에서도 영적인 메시지를 듣자, 사건의 회복이 회복이 아니고, 거기서 우뚝 선 그리스도를 보는 게 회복이다. 말일에는 그리스도가 서 계심을 봐야 한다. 말씀이 깨달아져야 개혁이 되고 자기 죄를 보아야 적용이 된다.
내 한계로 나는 애통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보이리라 말씀하신다. 그 말씀이 참 따뜻하다. 참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는 나의 아버지, 열방이 하나님 여화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인하여 두려워하리라 말씀하시는데 감동이다. 그게 우리 아버지다. 죄악을 용서하시고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고 인애를 기뻐하시고... 노를 항상 품지 않으신다. 다시, 긍휼히 여기셔서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신다. 내게 약속하신대로 성실을 베푸시며 인애를 더하신다.
나는 여전히 작은 사건에서도 일희일비하며 요동하고, 내 힘으로 고칠 수 없는 상처로 애통하며 인생이 슬프지만.... 말일에 공동체에 불러주신 주님, 그리스도를 보게 하시는 주님, 내게 회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시는 주님, 나의 죄를 보며 갈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성실과 인애,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에 감사하고 감사한다.
♡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내 아버지신 게 얼마나 감격이고 감사하고 다행인지요.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 가장 최선의 것으로 내게 베풀어주신 귀한 은혜에 내 죄보고 적용하며 어떤 사건과 환경 앞에서도 우뚝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무겁고 두렵지만, 일에 눌리지 않게 하시고 주시는 만큼만 보여주시는 만큼만 할 수 있는 지혜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