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수요일
제목: 나를 위하여
미가 7:1-13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하사 신원하시기까지는 그의 노를 당하려니와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
정리 정돈이 안 되는 나의 생활은 자료 정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의 큰 약점임을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러기에 이제는 그 모습을 안고 사랑하며 살고는 있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불편하다. 물건이 어디 있는지 찾는 내 모습은 자료가 어디 있는지 찾는 내 모습과 일치한다. 그래서 요즘은 어디다가 두기 보다는 차라리 버리는 쪽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괴롭다. 하루 종일 동동 거리기는 했지만, 결정적으로는 일하기 위해 자료 찾는 일에 시간을 더 소비하였다. 재앙이다.
내 옆에는 하나님이 항상 사람을 붙여주셨다. 사람이 의존적이지 않을 수 없지만 특히 나는 의존적인 것 같다. 그런데 그해, 내 옆 가까이에 있던 그 사람들 가운데 단 한 명도 내 옆에 없었다. 나를 가까이에서 지지해주던 남편도 부모도 친구도 물리적으로 너무 먼 거리에있었고, 오히려 내가 거리를 뒀던 그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이국땅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그 사람들과 더 가까웠다. 철저히 혼자였다. 사람이 많았지만 혼자였다. 다 피를 흘리리려고 매복하며, 형제를 잡으려 하고, 가시 같고 찔레 울타리보다 더했다. 그 모습이 타인의 모습이 아닌 나였다. 그게 나의 죄였다.
오직 나는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다. 그럴 수밖에 없게 하셨다. 나의 하나님이 들으실 것을 알게 하셨다. 내가 엎드러질찌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 비록 앉을찌라도 나의 빛이 되실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게 위로였다. 내가 범죄하였으니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하사 신원하시기까지 그의 노를 당하는 것이 내 적용이었다.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의 의를 볼 것을 믿으며 하나님이 행하심을 목도하리라 고백한 그대로 우리들 공동체에서 말씀으로 해석 받는 지금, 성벽이 건축되고 말씀의 지경이 넓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 내게 있었던 심판의 사건도 나를 위하여 꼭 있어야 할 후대하심이었고, 회복의 사건도 나를 위하여 하나님이 후대하심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사와 찬양이다.
♡ 하나님이 내게 붙여주신 소중한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며 감사하겠습니다. 나의 정리 못함으로 인한 미안해했던 마음에서 더 나아가 나의 약점으로 인해 하나님이 내게 붙여주신 귀한 선물임을 알고 고마워하며 누리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