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작성자명 [이효숙]
댓글 0
날짜 2007.06.29
매번 오픈이라고 할 때마다 부담감을 느끼고 컴퓨터 앞에 앉기까지가 쉽지가 않지만 오늘 말씀을 보고는 나눔을 올려야 겠다는 마음이 하루종일 떠나질 않습니다.
제게 나타나 주신 지존하신 하나님... 큰 임군이 되신 하나님... 만민을 우리에게 복종케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신 하나님...
야곱인 나를 사랑해주신 그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창세기 말씀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은 야곱같은데가 많지만 나는 야곱과는 약간 이미지가 다르지 않나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이 완전히 부서져 내리게 되었습니다.
속이고
자기것이 아닌것들을 빼앗으려하고
집착하면서 끝까지 내려놓지 못하는 그런 야곱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내 끈질긴 욕심을 내려놓게 하실려고 오랜세월 물과 불의 고난으로 나를 지나가게 하시지 않으면 안되셨다는 것이 너무나 옳으심을 알겠습니다.
제겐 야곱, 제이콥, 어떤 발음으로 불러도 그냥 싫은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야곱아’라고 부르는 주님의 음성에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는 저입니다.
‘주님! 제가 바로 야곱이에요...’
이런 저인데 주님은 왜 나를 택하셨고 이런 감당치 못할 은혜를 주시냐고 대답을 하게까지 되었습니다.
나를 하나님백성답게 하시려고 오랫동안 남편이 수고를 하게 하셨는데 이젠 중2인 큰아들이 본격적인 수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없는 주변사람들은 나를 남편복이 없더니 자식복도 없다며 참으로 박복하다고 하고
공동체의 지체들도 나 때문에 시험든다고들 합니다. 오랫동안 남편을 기다리고 이젠 가정으로 돌아오는 모델인줄 알았더니 가정회복이 채 되기도 전에 아이가 우울증과 행동문제로 난리를 치고 있으니 예수믿는 것에 더 깊이 발을 담그는 것이 무섭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험악한 인생을 살아간 야곱의 복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고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이 이젠 나도 팔복을 누리는 인생축에 끼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혹시 하나님은 아니신데 나혼자 착각하는 건 아닌가 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여러날을 자고 일어나도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가기에 하나님께서 이 사건가운데 함께 하신다는 그 확신이 흐려지기는 커녕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예측할 수 없는 폭발적인 언사들과 과격한 행동들과 거짓말들로 인해 날마다 벼랑 끝에 설 수 밖에 없는 저지만 바로 그곳에서 주님이 나를 만나주심을 시마다 때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고난을 견디는 것이 힘이 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 고난중에 내죄가 생각나는 지혜의 시가 있기에 그 시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고 주님이 내왕이 되심을 찬양할 수 있기에 그것이 즐겁습니다.
아이가 적당히 힘이 들 때는 아이의 문제를 적당히 남편의 잘못으로 핑계를 댈 수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나의 고난으로 다가오니까 생각나느니 내 죄밖에 없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집착하고 또 요셉과 베냐민을 집착했던 것처럼 남편의 사랑과 인정에 나의 고난에 집착하느라고 야곱이 다른 자녀들에 무관심했던 것처럼 아이들의 문제에 무관심했었던 저의 모습들을 봅니다. 말씀을 따라 남편의 고난을 통과해 온 것도 사실이고 깨닫지 못했던 이런 죄들을 지으며 온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나 때문에 외로웠고 마음 아팠을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빠로 인해 눈물 흘리는 엄마 때문에 여린 마음이 얼마나 상처투성이가 되었을지... 그것이 보여서 마음이 찢기고 아픕니다. 그렇게도 좋은 아내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었지만 저는 좋은 아내도 좋은 엄마도 못되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제자신을 보니 통곡이 나옵니다...
그러나 지존하신 하나님이 나를 치리하시며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음을 알겠습니다. 너무나 아닌 나였지만 주님께 매달릴 때 나를 다스려 주셨습니다. 야곱된 나를 주님이 택하시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런 나를 영화롭게 해주신 것처럼 아직 회복되지 못한 부부간의 사랑과 아들의 우울증을 통해서도 영화롭게 해주실 것이고 이런 주님을 찬양할 때 주님이 나의 사건에서 올라가 주실 것을 믿는 마음입니다. 이런 내모습이기에 오늘도 주님이 내속에 좌정해 주시기를 목놓아 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가정의 치리자가 되어주시기를 기도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