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떡 먹기
작성자명 [김지향]
댓글 0
날짜 2007.06.27
시편 46편 1절~11절
아무 것도
아무 일도
보장된 게 없다는 건 불안합니다
아이들의 미래
사역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
그래서
뭔가 확정되지 않고
움직인다는 건 커다란 모험입니다
아니
때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이런 무책임한 ? 노래를
예전에 저는 제일 싫어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 있을 때에는
저희를 아는 지인들도 많고
어머님이 계시고
목회지도 있어서였는지
저는 늘 자신만만 , 의기양양 했었습니다
한국을 떠나오면서
비로소 저는
제 안의 실체들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참 부끄럽게도
그것들은 저의 믿음과는
전혀 동떨어진,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신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사역에 대한 막막한 두려움
내일에 대한 기막힌 어려움
두려워 말라고 하시는데.......3절
제 앞에 펼쳐진 현실 앞에
저는 잠 못 이루며 탄식해야 했습니다
요동치 말라고 하시는데........5절
저는 늘 제 안에서 요동치는
저의 연약한 믿음 앞에 한숨지어야 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는데.........10절
매일 매일 해야 될 일들을 찾아가며
저는 바쁘게 움직여야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결코 ,
하나님을 기쁘시게.........4절
하나님이 도우시게.........5절
하나님이 피난처 되시게.........7절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저는 그렇게 늘 일을 빠르게 하는 자가 아닌
스스로 더 지연시키는 주범이었습니다
제 안에 있던 것은
늘 무릎을 꿇어야
아님 허리를 90 로 숙여야
그것도 아니면 발꿈치를 높이 들어야만
받을 수 있고
주실 것 같은
믿음 없음에 ......기인한 불신이었습니다
때론 아무 것도
아무 일도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어도..............10절
하나님 됨을 알 수 있다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고...........11절
약속해 주고 계십니다
정말 누워서 떡먹기 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누워있습니다
그 분 앞에 편안하게 누워
저희의 일상들.....필요한 집.....부족한 것들을
그저 아뢰고 있습니다
피난처 되시는
힘이 되시는
도움 되시는
나의 아버지 ,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젠
어떤 어려움도
어떤 불안이나 두려움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누워서 떡 먹는 것을 배우고 있기에
저, 오늘도 새 힘을 얻습니다
완벽한 책임감이나
끝없는 보상심리
그리고 주어야 받을 수 있는 현실.......
완벽주의로 살았던 저에게
오늘 말씀은 한없는 위로가 됩니다
그 분의 임재하심
그 분과의 연합만으로
그 분의 은혜만으로도 저흰 .....충분합니다
와서 보라고, 증인이 되길 원하시는
그 분의 넉넉하심에
그 분의 역사하심에
저희 삶을 끼워주시길
저희 모두 산 증인이 되기를 바라시는
......오늘은
좋은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