鷄刀割牛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06.27
2007-06-27 시편 46:1-11 ‘鷄刀割牛’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7. 만군의 여호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11. 만군의 여호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짧은 한 편의 시에서 같은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굳이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믿음의 조상’ 하면 떠오르는 게 아브라함이고
‘이삭’은 고상한 이름이라 토스트 체인점에 이름도 빌려줬는데...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라.....
우리의 가치관이 만든 고정관념일 뿐임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야곱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하시기에
부족한 나에게는 야곱의 하나님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피난처...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어도
나를 찾아와 손잡아 주시며 네가 나를 찾았으니 이제 걱정 말거라,
나는 너의 피난처이니 이제 내가 대신 해주마 위로 해주십니다.
햇#48339;에 그을린 얼굴, 감자 팩도 해주시고
아픈 다리 주물러주시며 눈에 고인 눈물도 닦아주십니다.
고맙......내 입을 막으십니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돌아와 준 것만도 고맙다. 너는 그저 지켜보거라.
이제 내가 다 해주마
우도할계(牛刀割鷄)...
소 잡는 칼로 닭 잡는 건 비효율적인 일이지만
닭잡는 칼로 소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소잡는 칼을 주셨으면
그 칼 휘두르며 기고만장했을 텐데
하나님은 나에게 닭 잡는 칼을 주셨습니다.
鷄刀割牛(계도할우)...
닭 잡는 칼로 소를 잡으려니 잔머리 굴리고
죄 짓고 넘어지면서 나의 연약함을 깨달아도
아버지께 의뢰하고 안기기를 망설입니다.
칼자루만 넘기면 되는데
나는 아직도 스스로 하려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 품에 파고들어 다 맡기면 되는데
아직도 죽이지 못하는 내 자아, 자존심이 있어
아버지께 안기지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있습니다.
이미 각서도 썼는데.....
아버지, 이제 다 내려놓고
아버지께 안기기를 원합니다.
아버지께 나를 맡기고
요동치지 않는 인생 살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