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왕비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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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27
시 45편
요즘,
연속극에 나오는 어떤 가정을 보면
아들이 있는 한 남편이
다른 여자와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고,
또 다른 가정은
아내와 함께 살지만
남편이 술집에 가서 여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곤드레 만드레 취해 밤 늦게 귀가하는
남편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대 가정들의 실상을 잠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속극만이 아닙니다.
명목은 부부이지만
이혼이 끔찍하니
아내는 다른 남자와
남편은 다른 여자와 외도하며
서로 묵인하고 살아가는
계약상의 부부들을 주위에서 많이 경험합니다.
그러다 결국은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혼 전,
남편은 저의 왕 이었습니다.
어찌하여
나같은 여자를
저런 남자가 좋아할꼬?
제 눈에 안경이라고..
그 당시
제 눈에 보이는 남편은
미남에(?),
좋은 학벌과 직장(?)에,
좋은 시댁(천사처럼 보이는 시부모님 ?)에,
좋은 성격(일을 철저하게 잘 끝마무림하는)에
신앙생활도 겸하는 신랑감이라 생각이 들어
결혼하여 지금까지 함께 삽니다.
남편 덕분에
이 전에 누리지 못했던 경제적 해방감 도(?) 누리며
과부 어머니께 작은 도움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 왕후가 되어 오빌의 금 으로도 꾸미기도 하고
귀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여왕으로서
왕의 우편에 서기도 했습니다.
부담없이
자랑스럽게 모든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아름답게(?) 봐 주는 남편이 고마웠습니다.
한동안 즐거움의 기름 이 승했습니다.
기간이 흐르며 서로에게 익숙해지자
결혼의 색깔은 변질되었고
서로의 귀함도 별로 느끼지 못해
다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50 대가 지나며 서로의 귀함을 다시 인식합니다.
미운 정, 고운 정 다들어
웬만한 건, 적당히 넘기도 합니다.
지금의 결혼관계를 통하여
왕이신 주님,
신부된 그 자녀들,
인간의 관계는 점점 퇴색하여
처음처럼 아름답진 않지만,
첫 눈에 반짝하는 아름다움만 보던 시절보다는
이젠, 서로가 원숙을 향해 달려갑니다.
주님과 그 자녀들과의 관계는
고난이란 과정을 통해
원숙한 인격으로 다듬어지고,
그 분이 원하시는 성품의 소유자가 되어
더욱 아름다운, 빛나는 관계가 될 겁니다.
제가 하는 게 아니라
그 분이 그렇게 만들어가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