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미2:1
남자에게 있어 차는 필수품 그 이상입니다.
생떽쥐베리 이론을 같다 붙이면
아마도 내가 차에 투자한 시간과
정성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불과 1달 전 까지 빈털터리 이었던
제게 하나님께서 새 차를 사주셨습니다.
그동안 렌터카를 타다가 오늘 출고한
신차 시승식을 나갔다가 엎어진 차에
쉬어간다고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
오랜만의 호사에 동행한 자매들이 즐거워합니다.
막내는 나이 40에 이런 여행이 처음이랍니다.
대포 항 방파제를 바다 가운데로 옮겨 놓은 지가
3-4년 된 것 같은데 남태평양에 손색이
없을 만큼 반듯하고 멋진 낭만바다입니다.
-
혼자 보기 아까워서 빨강색 등대까지
4살짜리 조카를 안고 걸어갔다가 왔습니다.
묵상하기엔 겨울바다가 좋은 것 같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호텔방에서 성경책을 폈는데
침상에서 악을 계획하고 동이 트면
그것을 실천하는 자들에게 심판이 있다고
하십니다.
-
하나님께서 저를 책망하시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 다행입니다.
요즘 저는 악동 죽이기에 열심입니다.
지난 5년 어떻게 하면 남의 밭과 집을 빼앗아서
내 것으로 만들지 연구하고
날이 밝으면 그것을 실천했습니다.
-
그래서 나이 오십에 조롱을 당하고
꺼억꺼억 애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은혜를 입었으니 세월을 아껴야겠습니다.
-
주님, 더 많이 소유하고 싶어서
방황하며 허비한 지난날들을 용서하옵소서.
내가 침상에서 꾀한 악한 탐욕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시고
반듯한 겨울 바다처럼
다시 마음을 정돈하겠습니다.
2013.2.22.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