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8:16-29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28)
시편을 묵상 하다 보면 다윗은 참으로 당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의롭고, 내 손은 깨끗하고, 도를 지켰고,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고,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고, 완전하였고.. 나는 자비한 자이고 깨끗한 자..라고 현재 완료형을 썼다.
계속 그리해 왔다는 자부심과 당당함....
오전부터 큐티를 하려고 애썼지만 나는 기가 잔뜩 죽어 있었다.
하나님앞에서 저 이렇게 열심히 잘 해왔다고 말씀드릴 것이 없어서였다.
어제는 재물에 대해 자식우상에 대해 담대하겠다고 선포를 했다.
그러나 오늘 쓸데 없는 문의 전화 한통외에 너무나 조용한 가운데 내 업무에 전념하게 되지 않았다.
말로는 선포했지만 계약 되지 않았음에 여전히 실망+ 걱정 하였고
아들에 대해서도 많이 낙심하여 내 마음을 잘 추스르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도.... 오래, 열심으로 하려고 했다. 새벽 5시30에 가서 오전 10시반까지 5시간을 교회에 있었다.
간 밤에는 자면서 말씀을 귀에 꽂고 들었고
5시30분 새벽예배에 나가 맨 앞자리에서 부르짖어 기도했다.
중간에 집에 왔다 가기가 어정쩡하여 뜨끈뜨끈하게 데운 교회 2층 기도실에서 기도하다 새우잠들었고
9시에는 기도 당번이라 3층 중보기도실에 올라갔으나.
새벽부터 설치느라 졸면서 기도를 했다.
아... 나는 뭘 제대로 야무지게 하는게 없구나..,
사무실 겸 집에 돌아오니 내 상담에 너무나도 흡족해 한 것 같았던 의뢰인이 빌려간 책만 경비실에 맡겼단다.
또 계약이 안되었구나....순식간에 내 투지는 꺽여졌고 억지로 일을 하다가 4시쯤 접고 낮잠을 잤다.
"나도 실은 놀수만 있다면 놀고 싶어요.. 이젠 쉬고 싶은것 같아요... 하나님 "
오늘 하루는 이렇게 영 망친듯 싶었다.
그러나 저녁 9시 사우나에서 우연히 동종업계에서 아주 잘나가는 괜찮은 분이
회사에는 하루 나오고 나머지는 회사 옥탑방에서 신학 공부를 한다는 말을 우연히 들었다.
갑자기 힘이 났다. 그의 성공이 부러웠었는데 그가 하나님을 잘믿는 자라서
그의 사업이 게속 잘 되었다는 것을 들으니 기운이 났다.
오늘 하루 나는 흑암중에 허우적 거렸다.
예전 목사님 설교말씀중 들은 것이 생각난다.
어느 교회 목사님이 시체를 이장하려는데 너무 구더기가 많아서
그걸 제거하려고 해도 도무지 제거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해가 쨍하고 나타나자 그벌레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말씀.
구더기들이 햇볕에 녹은 것인지 숨어버린것인지 모르지만
나는 그 말씀에서 어둠의 실체에 대한 이미지를 확실히 깨달았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이세상의 어떤 빛보다도 더 밝은 빛으로 나를 채우시는 것을 상상하면
나의 우울, 나의 쓴 뿌리, 염려, 걱정, 두려움... 이런 흑암의 실체가
순식간이 스러져가는 것 같다. 마치 영화 미이라 에서 본 한 장면처럼
하나님, 내안에 있는 흑암의 세력을 주님의 빛으로 깡그리 말려 주시고 없애주옵소서.
그러면 내 안의 음습한 동굴, 그안에 숨어 있던 #50746;갖 더러운 벌레들이 다 사라 질 것입니다.
주님, 내일은 비실거리지 않고 주 안에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