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또 한 말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06.24
2007-06-24 시편 44:1-8 ‘20년 만에 또 한 말’
8 우리가 종일 하나님으로 자랑하였나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감사하리이다(셀라)
내가 세상에서 의지했던 활과 창은 무엇일까 묵상을 하다가 교회에 갔는데
약하고 천해서 십자가 앞에 겁 없이 설 수 있고
워낙 모르니 겁 없이 말씀하실 수 있다는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활보다, 칼보다 강한 말씀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말씀 해석과 적용의 지혜가 25년 큐티에서 나오는 것임을 잘 알지만
같은 말씀에 대한 해석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오는 길에 어떤 목자님 부부와 설교를 리뷰하며
한 성령 되어 하나님을 서로 자랑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목자 모임을 일찍 시작하여 남는 시간에
은마 상가에 갔다가 시장조사 차 스낵코너를 돌던 중
깨끗한 인테리어와 색다른 메뉴, 산뜻한 유니폼이 눈에 띄는
어떤 떡볶이 가게에 들렀다가 그곳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는 사실과
본사가 바로 3,000여 점포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국내의 프랜차이즈 업계를 평정한 외식 그룹에서 시작한 사업이니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골리앗이 뛰어든 셈인데
그 회사 이름이 창세기의 영문명임을 감안할 때
그 회사에 다윗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방은 몰려 있어야 장사가 잘 된다는 ‘농방 골목의 법칙’을 생각하고
그 회사를 골목 선배로 인정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인테리어, 메뉴, 가격, 서비스, 점장의 눈빛까지 세밀히 관찰하며
배울 점을 입력하고 맛을 보고 나니 마음이 다시 교만해졌습니다.
‘별루다’ 아내의 생각에 나도 동의했습니다.
집에 와서 아침에 하던 큐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내 활과 칼은 교만한 자신감이었다는 것을..
직장에 다니다가 30의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떤 친구가 사업의 전망을 묻는 말에
“이 업계 사람들이 다 무식해, 일단 머리에서 상대가 안 돼”
이런 방정을 떨었던 모양입입니다.
그 사실을 두 번째 사업의 개업식에서 그 친구가 알려줬습니다.
“너는 5년 전에도 똑같은 말을 했어”
그런데 20년 만에 그 말을 또 한 겁니다.
“내가 최고야”
하나님,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내 활과 칼을 내려놓겠습니다.
교만이 아닌 겸손을 간구하며
매일 하나님만 자랑하고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