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1편
구정에 큰 누나나네 빼놓고 2남 4녀가 다 모였습니다.
가족은 무조건 좋지만 그래도 힘든 시절을 함께한
형제들이 더 좋은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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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험악한 세월동안 형제들이 가족을 위하여
역할분담을 했던 것처럼 저희 형제들도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시절마다 역할분담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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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부모님,명자,명옥,효석,진호,명희,
70년대~부모님, 명옥, 효석, 진호, 명희, 희정
80년대~효석 ,진호, 명희, 희정
80년대~진호,아버지,
90-00년대~어머니, 효석, 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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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집 가족사에서 기근을 만들기도 했지만
야곱처럼 영욕의 세월 중심에서 조커를 담당하다보니
나름 경쟁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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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내미에게 세배 돈 70여 만 원을 챙겨 보내고
온가족이 기근을 피해 현재 요셉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운 천 누나네 집으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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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없이 만든 토란 대, 고사리, 쑥 수, 무, 콩나물 등
설 메뉴가 40년을 거슬러 제 입맛을 맞춰 줬고
세이프를 자청한 셋째 제부가 스테이크를 제대로 만들어 와서
케이크 커팅에 5년만의 예배부활은 감개무량입니다.
아,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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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모두 어려울 때 시간도 물질도 분담하라고 월급,
휴가, 건강을 주신 나의 하나님이여 찬양을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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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행하려고 힘겹게 싸우는 선민들을 굽어보신 다고 했는데
내게 고난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나이다.
다만 내가 많은 시간 성경과 시름하고도 티칭 할 수 없는 것은
모세에게 바라만 보는 땅으로 묘비도 없이 죽게 하신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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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같은 적용일수도 있사오니 감사하며 이대로
살다가 죽어도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고난의 끄트머리에서 주를 선택하는 지체들이
하나님께 피하게 하시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길을 걷게 하옵소서.
2013.2.11.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