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유산균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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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22
2007-06-22 창세기 50:15-26 ‘말씀의 유산균’
엊그제 부인과 함께 목장 예배에 새 가족으로 처음 참석하신 어떤 형제님이
우리들 공동체 문화나 가치관과 좀 다른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자신의 고난이나 죄를 공동체에서 오픈하는 문제에 있어
오픈 후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지 못하거나
지체들의 위로에서 마음의 안식과 평강을 누리지 못할 경우
오픈의 기회비용이 염려된다는 요지였습니다.
기회비용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오픈을 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에서 하나를 선택할 경우
포기하는 쪽의 가치도 큰 것이며, 오픈했다가 유익이 없으면
안한 것만 못하다는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픈의 목적은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게 아님을,
오자마자 오픈을 권하는 것은 남 살리는 연습부터 하자는 취지임을,
내가 죽겠을 때 남 살리는 은사가 더 크게 나타남을
남을 살리는 희생이 나를 살리는 길임을 설명하여
‘그랬었구나...’의 휴면 다큐를 듣고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어제 비로 취소된 일정 대신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잽싸게 시장에 들러 재료를 사다가 열무김치를 담았습니다.
담은 김치를 두 통에 나누어 담아 한 통은 5시간 숙성 후 냉장고에 넣고
한 통은 밤새 두었다가 아침에 보니, 속성 발효되면서 알맞게 익어
신 김치 넣고 끓인 콩나물국에 밥 말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발효 음식과 궁합을 맞추며 우리 민족의 문화가 형성되었듯이
찹살 풀을 쑤어 발효에 필요한 양분으로 넣어주면
유산균이 증식되어 발효과정을 거치며 숙성되어
열무에서 김치로 거듭나는 모습이
말씀의 유산균이 공동체의 오픈과 위로를 양분삼아
그리스도인을 숙성시켜 거듭나게 하는 과정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요셉 형제의 화해를 보면서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야곱이 그런 말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요셉에게 용서를 구했을 때
요셉이 형제들을 위로하면서 한 말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 용서는 오직 당신만이 하실 수 있다는
평범하고도 완전한 진리를 교훈으로 주시지만
그것은 교만한 인간에게 주시는 엄숙한 명령이기에
우리는 죄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 즉시 아뢰고
잠잠히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 Genesis......
유명한 치킨 전문 업체의 사명이기도 하고
어떤 회사에서 출시하는 최고급 차종의 이름으로 결정되었다고도 합니다.
그 창세기를 난생 처음 큐티하면서 숙성에 필요한 말씀의 유산균을
내 영에 조금씩 넣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다시 창세기를 공동체 큐티에서 만나려면 7년 쯤 지나야 될 것이고
그 때는 내 몸에 더 많은 유산균이 증식되어 있기를 기대하면서
창세기를 통해 주시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음미해봅니다.
천 번의 죄를 지어도 공동체에 잘 매여
천 번을 오픈하고 천 번을 아룀으로 회개하라는 말씀,
그러면 용서하고 숙성시켜
하나님이 보시기에 잘 익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
감사함으로 간직하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