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수요일
제목: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고치소서
시편 6편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악이다. 수척하지도, 뼈가 떨리지도, 영혼이 심히 떨리지도,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적시지도, 눈이 근심을 인하여 쇠하며 어둡지도,..... 않다. 그렇지 않다.
다윗과 다를 게 없는 나의 악에도 나는 무덤덤하다. 예민하게 깨어 있지 못하다. 내 악과 죄애 대해 눈을 감는다. 그럼에도 웬 은혜인가. 긍휼히 여겨서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 듣는 공동체에서 고침받고 있는 중이다.
문병을 간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부조를 하고 싶다는 건지 그렇지 않다는 건지, 애매하게 흘리는 말에, 속에서는 순간 울화통이 터지면서... 그간 내가 판단하고 정죄했던 온갖 편견과 왜곡들이 찌꺼기처럼 올라온다. 기대할 게 없음을 알면서도 아쉬움은 크다.
여전히 나는 상대에 대한 판단과 정죄로 편안한 상대와 그렇지 않은 대상으로 차별하고 있다. 건강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는 상처받지 않는가 했는데 나는 늘 상처받는다.쉽게 삐치고 열내고.... 나의 악이다. 주님 앞에 침상을 적시며 긍휼을 구하며 고치시길 구해야 함을 보여주시니 감사다. 나의 죄의 심각성조차 애통하지 않는 그런 나의 악이드러나게 하시고 보게 하심도 감사다.
나의 악이 하나 더 드러난다. 말씀과 예배를 사모하여 수요 예배를 참석하는 줄, 초저녁 잠이 많은데도 졸지 않고 은혜받는다 생각하여 예배가 회복되었구나 싶었는데.... 졸음에 졌다. 그간 졸지 않은 건 회복이 아니었다. 커피 덕분이었다. 혹시나 싶었는데... 커피 적용은 지속되어야 한다.
♡ 하나님, 나의 악을 내놓고 기도하겠습니다.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고쳐주시길 기도합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수용하고 넘어가도록 마음을 넓혀주시길 기도합니다. 예배 시간에는 꼭 커피를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