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화요일
제목: 귀 기울이시고 심사를 통촉하시는 하나님
시편 5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오늘 아침 황급하게 목장과 마라나타 모임과 교회 홈피, 신우회... 내가 할 수 있는 곳에 기도 요청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 사랑하는 동료가 복강경 수술을 한다. 얼마나 아플지 몰라 카톡도 전화도 못하겠고, 가보지도 못하고... 잠깐씩 틈이 나서 고개를 젖힐 때마다 신음처럼 기도가 나왔다. 수술과 회복 과정 모두 주님께서 주관하셔서 먼저 행하시고 일하시기를, 동료와 아기 모두 구원의 사건이 되기를....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심사를 통촉하시는 하나님! 내 주님은 그런 분이시다. 주께 피하면 기뻐하시고, 보호아래 거하게 하셔서 나로 기뻐 외치며 즐거워하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복을 주시고 은혜로 호위하심에 얼마나 감격이 되는지... 내 주님은 그런 분이시다.
중보 기도 요청을 하면서, 기도에 빚진 게 많은 자임이 다시금 떠올랐다. 아이가 없었던 3년 반 시절 불임으로 주변의 기도가 있었다. 할 줄 모르는 기도지만, 날마다 교회에 들러 기도하신다는 권사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하며 그런 사랑을 받는다는 것에 감격했다. 시험관 시술을 받아야 할 즈음에는 주변의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 모두 총동원하여 연락을 했었고 그런 사랑과 기도 가운데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심사를 통촉하시는 하나님이 먼저 행해주셨다.
아버님의 암으로 또 한 번의 큰 기도 빚이 있다. 막막하고 힘이 들 때,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항상 주변의 기도가 있었다. 그게 부르짖음이었다. 들으시라는 부르짖음... 나 혼자의 소리가 아닌 공동체의 한 음성으로 그렇게 부르짖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빠가 간경화로 쓰러지시는 사건이 있었고, 그 때에 중환자실에 있는 아빠에 대한 황급한 마음에 남편이 극동방송 소망의 기도 시간에 중보 기도 요청을 해서 함께 기도해주셨다. 그랬다. 그런 사랑의 기도 빚이 많다.
그런데도 나는 그걸 또 살짝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교회 홈피에 기도 제목을 올리는데 갈급한 마음으로 올려진 여러 기도 제목들! 그 심정들이 읽혀졌다.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일할 곳을 잊고 간과했던 나의 악이 보인다. 내가 지켜야 할 기도의 자리였음에도 나는 흘릴 때가 더 많았고 돌아보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심사를 통촉하시는 하나님 앞에, 한 음성으로 한 마음으로 함께 간구하겠다.
♡ 내가 지켜야 할 기도의 그 자리, 내가 해야 할 일, 일 할 그 곳을 기억하겠습니다. 교회 홈피 기도 요청의 자리를 지키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아침, 기도 시간을 확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