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아 우르에 남겨두고 온 나의 일가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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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21
2007-06-21 창세기 49:29-50:14 ‘갈대아 우르에 남겨두고 온 나의 일가’
나에게 구속사의 해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야곱의 약전이 조용히 막을 내립니다.
자신과 자식들의 수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 땅에서 가장 많이 읽혀진 책, 성경에 등장하여
은혜로 구속사를 이해하게 해준 야곱의 일생을 보며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생각해 봅니다.
야곱처럼 흠이 많은 사람, 유다처럼 죄가 컸던 사람도
구속사의 주인공이 되어 귀히 쓰여지는 모습을 보며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는 구원의 약재료 되는 삶이
얼마나 귀한 삶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아비의 명을 엄히 지키는 야곱의 아들들을 보며
내게 주신 선친의 명은 무엇인지
오늘 주시는 아버지의 명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사랑하던 라헬이 묻힌 에브랏이 아닌
믿음의 열조가 묻힌 막벨라 굴로 돌아가기를 소망하는 야곱을 보며
내 몸의 가시 된, 내가 떠나온 갈대아 우르를 생각해봅니다.
선친을 가족 선영에 모실 때, 형님에 대한 추모보다
자신들이 묻힐 좋은 자리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다투시던 다섯 분, 작은 아버지들이 생각납니다.
그런저런 모습이 싫어 갈대아 우르를 떠나왔지만
내가 돌아갈 영의 선영에는 그 분들도 모셔야 한다는
엄숙한 책임감을 느끼며 아버지께 간구합니다.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구원의 대상이라는 나의 가족
갈대아 우르에 남겨두고 온 나의 일가를
구원으로 이끄는 인생 되기를 소망합니다.
살아서 그들과 한 성령 되고
아버지 부름 받고 갈 영의 선영에서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살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오늘도 찾아오셔서
엄한 명을 주시는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