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례식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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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21
49:29-50:14
내일이면 창세기 묵상이 끝나는 날입니다. 오늘 말씀에 마침내 야곱이 죽습니다. 자기 선조에게로 돌아갑니다. 아들 요셉이 장례를 준비합니다. 애굽의 국무총리의 아버지의 장례인 만큼 그 위세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자기 뼈를 애굽이 아닌 선조 조부모인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자기 아내 레아가 묻힌 가나안 땅에 묻게 해달라고 합니다.
야곱이 임종 전에 자기가 묻혀야할 그 매장지를 가르킬 때 아브라함이 돈을 주고 산 매장지라고 몇 번이나 강조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고향 땅에서 묻히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가나안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것은 단지 혈육의 고향 때문만이 아니고 그 땅이 바로 하나님이 약속한 땅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야곱이 참 복을 받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향한 그의 장례의 행렬과 규모를 보면서 말입니다.
오늘날 이 정도 장례의 규모라면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남길 사회적, 경제적 유산이 엄청날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이 남기고 싶어 했던 믿음의 유산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유산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묵상 중에 야곱은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장례행렬에 참가하는 자식들에게 그들이 진정 우러러 바라보며 장차 나아 가야 할 목적지가 어디인지 믿음의 방향에 대한 멧세지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죽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죽을 수 있을지, 내가 무엇을 들려주면서 이 땅에서 묻힐 수 있을지, 내 마음이 숙연해지는 아침입니다.